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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사망한 해리스 월로바(14). /사진=USA투데이 갈무리

 

극도로 매운 과자를 먹는 이른바 '원칩 챌린지'에 나섰던 미국 10대가 사망하자, 해당 과자 제조업체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원칩의 제조업체인 파키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소매업체에 자사의 제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파키는 공식 홈페이지에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이나 어린이가 과자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라벨에 쓰여 있다"며 "이를 지키지 않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살 수 없게 진열대에서 뺄 것"이라고 밝혔었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의 소년 해리스 윌로바(14)가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숨졌다. 윌로바의 어머니는 아들이 매운 과자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원칩 챌린지'는 미국 파키가 판매하는 메운 과자 '파키 칩스'를 먹은 뒤, 일정 시간 동안 어떤 음료도 마시지 않고 버티는 도전이다.

해당 과자는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리퍼 고추와 나가 바이퍼 고추를 재료로 사용한다. 리퍼 고추는 매운맛의 척도를 일컫는 '스코빌 지수'가 약 22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청양고추의 스코빌 지수는 4000 ~ 1만 사이다.

브리검 여성병원의 피터 차이 박사는 "캡사이신이 고농도로 함유된 과자를 먹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많이 섭취하면 부정맥이나 돌이킬 수 없는 심장 손상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매사추세츠주 당국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원칩 챌린지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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