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미국 뉴욕 전경 /AFP=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실질 소득 증가, 정부의 제조업 지원 정책 등으로 인해 일각의 예상과 달리 침체에 빠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의 탄력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8월 고용 상황 보고서와 관련해 “긴 시간에 걸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완화했으며 일자리는 늘어나고 임금은 올라가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잃었던 모든 일자리를 회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8만7000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3.8%를 기록했다. 8월 일자리 수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만건을 상회했고 실업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기준 금리는 현재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로 인상된 상태다.

WSJ는 미국 경제의 이 같은 선방에 대해 3가지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

우선 인력 증가와 물가 인상 둔화로 인해 실질 소득이 증가했고, 더 많은 고용과 지출이 이뤄졌다는 점을 꼽았다. 7월 실질 세후 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이 수치는 지난 1월 이후 매달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경제 생산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에 대한 촉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서치 회사인 르네상스 매크로의 이코노미스트 닐 두타는 “연준은 신용에 민감한 활동을 확실히 둔화시켰다”며 “하지만 견고한 소득 성장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척추는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WSJ는 두 번째 근거로 팬데믹으로 인해 막대한 수요가 억눌렸다면서, 이런 수요는 금리 인상에도 덜 민감하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의 경우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따라잡는 등 덩달아 산업 활동도 활발해졌다.

WSJ는 끝으로 팬데믹 때 현금과 저금리로 경기를 부양했던 미국 정부가 이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제조업 지원 정책을 통해 막대한 규모로 지출을 늘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일부 위축됐지만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민간 부문 투자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고용시장 붕괴 등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 같은 기대감은 증시에 반영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17% 이상 상승했다.

건설업체 서퍽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피시는 “우리는 연착륙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회복, 추가 연방 지출, 금리의 궁극적 하락 등이 결합하면 경제의 서비스 분야에 엄청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도 최근 데이터는 연착륙 전망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그는 향후 12개월 동안의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35%에서 20%로 낮추기도 했다.

다만, 미국 경제 강세의 지속 여부를 전망하려면 중국, 독일 등 다른 주요 경제권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 규모 세계 2위의 중국은 최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진입한 가운데 부동산 부문 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독일도 수출 경쟁력 둔화 등 경제에 경고등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조선비즈


  1. "美주택소유자들, 이사가도 살던 집 안 팔고 임대 선호"
    부동산플랫폼 설문…금리상승에 기존 저금리 주택대출 유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매물 [AFP/게티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내 대다수 주택 소유주는 실거주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더라도 기존 보유 주택을 팔기보다는 임대로...
    등록일: 2023.09.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5
    Read More
  2. 마우이섬 화재지역, 산불 비상조치 강화뒤 10월 관광재개
    하와이 관광청,10월 8일부터 공식재개 발표 "6개 섬 중 마우이 일부만 피해" 적극 홍보 [호놀룰루( 미 하와이주)= AP/뉴시스] 산불에 타서 초토화된 마우이섬 서부 라하이나 옛 관광지역. 이 곳에선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복구를 위해 외부인 출입금지...
    등록일: 2023.09.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3. 美경제, 고금리에도 침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미국 뉴욕 전경 /AFP=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실질 소득 증가, 정부의 제조업 지원 정책 등으로 인해 일각의 예상과 달리 침체에 빠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
    등록일: 2023.09.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4
    Read More
  4. 美 7세 어린이, 생일날 공원서 2.95캐럿 다이아몬드 '횡재'
    아칸소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 방문했다 행운 미 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아칸소 주립공원(ARKANSAS STATE PARK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7세 어린이가 생일날 가족들과 주립공원에 갔다가 대형 다이...
    등록일: 2023.09.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2
    Read More
  5. “해킹 취약지점 발견”…아이폰15 출시 앞둔 애플 ‘날벼락’
    美 시민단체, 스파이웨어 노출 경고 즉시 업데이트·잠금모드 전환 권고 중국 불매운동 겹치며 주가 ‘파란불’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애플 매장 입구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AAPL↓2.92%) 주가가 중...
    등록일: 2023.09.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0
    Read More
  6. 미국도 삼겹살 금겹살 되나?…캘리포니아 동물복지법 후폭풍
    ■ 미국에서 요동치는 돼지고기값…두 달 새 3배까지 오르기도 미국 서부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불과 두 달 만에 베이컨용 돼지고기 가격이 3배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지난 5월 베이컨용 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은 파운드(약 453그램)당 0.7달러...
    등록일: 2023.09.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0
    Read More
  7. 자녀 주려고, 노모 모시려, 재택근무 하려...美 ‘뒷마당 별채’ 붐
    [WEEKLY BIZ] ‘뒷마당 주택’ 늘리기 위해 규제 풀고 보조금도 듬뿍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미국 스타트업 사마라의 50㎡(약 15평) 규모 ‘뒷마당 주택(ADU)’. /사마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사...
    등록일: 2023.09.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6
    Read More
  8. 물 밖으로 나오니 '폭삭'…알래스카 심해서 미스터리 '황금알' 발견
    수심 약 3km 지점에서 무인잠수정에 포착 물체의 정체 알아내기 위해 DNA등 분석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해양 탐험대가 최근 알래스카 심해에서 황금알을 닮은 정체불명의 물체를 건져냈다. NOAA는 이 물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DNA 등을 분석하고 있다...
    등록일: 2023.09.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3
    Read More
  9. 블링컨 우크라 방문 중 러 '대낮 시장 공습'으로 최소 17명 사망[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미, 열화우라늄탄 포함 10억 달러 추가 지원안 발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1조 원이 넘는 추가 지원안을 발표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의 한 시장이 대낮에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아 적어도 17명이 목숨을 ...
    등록일: 2023.09.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4
    Read More
  10. 美텍사스 폭염에 전력 공급 비상…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등 긴장
    당국, 한때 비상경보 발령…주민들에게 "절전해달라" 거듭 촉구 섭씨 40도 넘는 더위 3개월간 이어져 전력망 과부하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텍사스주에서 폭염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전력 상황...
    등록일: 2023.09.0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249 Next
/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