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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국가 부도 위기를 겪으며 여러 차례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던 그리스가 최근 수년간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인 끝에 투자적격에 해당하는 신용등급을 받았다.

10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인정하는 국제 신용평가사 DBRS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장기 외화 및 자국 통화 표시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에서 투자 적격 등급인 ‘BBB’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DBRS는 “그리스의 재정 및 부채 상황에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으며 이는 신중하게 재정 계획을 실행하려는 그리스 정부의 강력한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모습. /연합뉴스


그리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재정난이 심화하는데도 방만하게 재정을 운용하다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렸다. 2010년을 시작으로 2012년, 2015년 등 3차례에 걸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채권단으로부터 289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재정 위기가 심화하는 동안 그리스의 신용등급은 추락했다. 1차 구제금융 이듬해인 2011년 초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 ‘BBB-’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로 낮췄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하향했다. S&P는 한때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디폴트(채무불이행) 직전 단계인 선택적 디폴트까지 낮춘 적도 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2019년 경제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취임해 시장 친화적인 경제정책을 밀어붙이면서 그리스의 경제는 성장세를 보였다.

그리스 경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와 관광 부문의 타격으로 마이너스(-) 9%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후 강력하게 반등했다. 그리스의 경제 성장률은 2021년 8.4%, 지난해 5.9%로 2년 연속 유럽연합(EU) 평균(5.4%, 3.5%)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의 직격타를 맞았음에도 괄목할만한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다.

수출 호조가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한 비중은 지난 2019년 19%에서 지난해에는 49%로 증가했다. 그와 동시에 정권 초기인 2020년 206%까지 치솟았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지난해 171%로 떨어졌다. 정부 부채 비율은 향후 3년 동안 매년 10%포인트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의 부채 비율은 현재 이탈리아(144%)보다 낮아지게 된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지난해 50% 증가해 지난 200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2015년 27.5%에 달했던 그리스의 실업률은 지난해 12.2%까지 뚝 떨어졌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경제 성적표를 내놓은 국가로 그리스를 꼽았다. 지난 2010년만 해도 재정위기로 국가부도 사태에 몰려 구제금융을 받았던 국가가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

그리스의 경제성장률은 2021년 8.4%, 지난해 5.9%로 유럽연합(EU) 평균(5.4%, 3.5%)을 크게 웃돌았다. 2020년 206%까지 치솟았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작년 171%로 떨어졌다. 경제가 성장세로 전환하면서 그리스는 지난해 3월 구제금융을 졸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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