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오중이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의 사연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권오중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19금 어록의 달인이다. 아내와 연애 시절 차 안에 너무 오래 있어서 경찰에 불려간 적이 있다. 살을 빼면 성욕은 얻지만 정력은 잃는다. 무슨 이야기냐"라며 과거 발언을 재조명했다.
권오중은 "사람이 살을 빼면 예민해지고 몸이 건강해지지 않냐. 사람이 전쟁 때 애를 많이 낳듯이 다이어트를 하고 몸이 고되면 성욕이 올라가는데 힘이 없는 거다"라며 털어놨다.
서장훈은 "어떻게 보면 19금 토크의 달인 두 분을 옆에 있다.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시냐. 동엽 형의 19금 개그는"이라며 물었고, 권오중은 "한창 19금 할 때 사람들이 경쟁을 시켰다. 신동엽 씨가 위다. 권오중 씨가 위다. 은근히 경쟁이 있었다. 신동엽 씨가 세게 하면 '저게 세? 저게 센 거야?' 하고 되게 세게 했다"라며 회상했다.
권오중은 "지나고 보니까 신동엽 씨는 지혜롭게 19금을 한 거고 전 되게 무식하게 19금을 한 거다. 폭탄을 터트리니까 파편이 저한테까지 온다"라며 비교했고, 신동엽은 "저는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니까 억지로 하고 끝나고 엉엉 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신동엽은 "아들의 병명을 알게 된 게 불과 몇 년 전이라더라"라며 질문했고, 권오중은 "저희 아이는 어릴 때 굉장히 노멀했다. 어느 순간부터 증상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갔지만 어느 병원에 가도 진단명이 안 나오더라"라며 밝혔다.
권오중은 "아이가 걷는 게 더 불편해져서 재활의학과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한 번 더 다시 가봐라. 기술이 좋아졌으니까 혹시라도 나올 수 있다'라고 해서 저희 집사람이랑 저 세 명이서 유전자 검사를 했다. 1년 동안 기다려서 결과가 나왔다. 되게 감사했다. 아이의 병명을 알았다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라며 설명했다.
권오중은 "우리 아이가 한국에 한 명 밖에 없고 외국에는 몇 명 안 되고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르고 치료 약을 모르고 치료 진행 상황도 없고 이런 상황인 거다. 희망을 안고 아이가 이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길 기도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고백했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