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공주, '9·11 테러 예측' 주장 흑인 무속인과 내년 결혼

by 민들레 posted Sep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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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AP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의 장녀 마르타 루이세(51) 공주가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흑인 무속인 듀렉 베렛(48)과 내년 여름 결혼식을 올린다고 영국 B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랄드 5세 국왕과 소냐 하랄센 왕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베렛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루이세 공주의 결혼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오르 기슭의 노르웨이 마을 게이랑에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루이세와 베렛은 "게이랑에르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우리의 사랑을 축하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장구한 역사와 장엄한 자연이 어우러진 곳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에 따르면 베렛은 노르웨이로 이주해 어떤 직함도 갖지 않고 왕실에 합류할 예정이다.

루이세 공주는 지난해 6월 자신을 주술사라고 주장하는 베렛과 약혼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베렛은 자신이 죽었다가 부활했고 2001년 9.11 테러를 사건 2년 전에 예측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또 2019년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것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는 책 '스피릿 해킹'을 발간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메달을 온라인으로 팔기도 했다.

루이세 공주는 노르웨이 작가 아리 벤과 결혼해 세 딸을 뒀으나 2016년 이혼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