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기후변화에 정치 혼란 겹쳐... 治水 실패 지적도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폭풍우 ‘다니엘’의 강타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고 아랍권 영문매체 알자지라가 현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12일(현지 시각) 리비아 데르나주의 거리가 폭풍우 '다니엘' 영향으로 침수된 모습. 건물 또한 심하게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인한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의 사망자가 이날 오전 현재 6000명을 넘어섰다. 홍수 발생 사흘 만이다. 지중해로 쓸려갔던 시신이 수십구씩 해안으로 떠밀려오면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리비아 대표단장 타메르 라마단은 “최소 1만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며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인구(10만명)의 15%가 물에 휩쓸려 죽거나 실종된 것이다.

시신 수백 구가 공동 묘지에 쌓여 있지만 실종자 신원을 파악해 줄 생존자도 부족해 사태 수습은 더딘 상황이다. 사태 수습의 속도가 나지 않는 가운데 피해를 키운 댐 붕괴는 예견된 재앙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토의 90%가 사막인 리비아는 지중해에 면한 북부 지역은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이번처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열대성 저기압은 수온이 높아질수록 더 강력해지는데, 올해 지중해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2~3도 높은 이상 고온을 보이면서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졌다.
 

리비아 적신월사(적십자사에 해당하는 이슬람권 기구)의 아지다비야 마을 회원들이 12일(현지시간) 데르나의 홍수 피해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


사망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결정적 요인은 댐의 붕괴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데르나 남부의 댐 2곳이 붕괴하면서 순간적으로 수위가 3m까지 올라가 상당수 주민이 제대로 피할 겨를도 없이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정부가 정상적으로 기능해 댐을 비롯한 치수 시설을 제대로 유지 보수했다면 재앙적 인명 피해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데르나 지역 댐이 무너질 수 있어 보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경고해왔다”고 전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의 LNA와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동부 측은 3곳의 피해 지역을 재난 현장으로 선포하고 국제 지원을 요청했다. 서부 정부 역시 임시 각료 회의를 통해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언했다.

 

조선비즈


  1. 중국 역대급 청년 실업 속 대학생 38% "취업 늦췄다"
    2년간 출국·결혼도 못 하는 '취업 유예' 선택 8년 전보다 4배↑ 경제 침체로 역대급 청년 실업에 직면한 중국에서 대학생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취업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펑파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충칭시 취업 박람회에 참가한 대학생들 [AFP=연합뉴...
    등록일: 2023.09.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2. 리비아 대홍수 사망자 6천명 넘었다… 인구 15% 사망·실종
    기후변화에 정치 혼란 겹쳐... 治水 실패 지적도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폭풍우 ‘다니엘’의 강타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고 아랍권 영문매체 알자지라가 현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12일(현지 시각) 리...
    등록일: 2023.09.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3. 우크라, 자국 미사일로 크림반도 방공망 파괴…흑해함대 공격 하루만
    '러시아판 사드' S-400 파괴…'넵튠' 미사일로 공격 '크림반도 고립' 탄력 붙나…"목표 타격 더 쉬워져" 9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벨라루스 브레스트에서 S-400 방공시스템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군의 합동 훈련에 참가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
    등록일: 2023.09.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4. 노르웨이 공주, '9·11 테러 예측' 주장 흑인 무속인과 내년 결혼
    사진 출처=AP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의 장녀 마르타 루이세(51) 공주가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흑인 무속인 듀렉 베렛(48)과 내년 여름 결혼식을 올린다고 영국 B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랄드 5세 국왕과 소냐 하랄센 왕비는 성명을 통해 "우리...
    등록일: 2023.09.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7
    Read More
  5. 리비아 대홍수로 1만 명 실종... 이미 '경고'는 있었다
    외신 보도로 살펴본 리비아 대홍수 사태... 기후위기와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이 만들어낸 재앙 ▲ 12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우 '다니엘'이 휩쓸고 간 리비아 데르나주에서 주민들이 잔해를 헤치며 걷고 있다. 지난 10일 다니엘이 리비아를 강타해 폭우와 홍수...
    등록일: 2023.09.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
    Read More
  6. 中, 지준율 인하로 92조 풀린다…추가 금리인하 전망도
    중국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돈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내 정책금리 인하 등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15일...
    등록일: 2023.09.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
    Read More
  7. 대만 주변 中군용기 68대·군함 10척 탐지⋯“中, 대규모 군사훈련” [대만은 지금]
    국방부가 공개한 13~14일 중국 군용기 이동경로(왼쪽)와 대만 해군이 포착한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 모습(오른쪽 사진에서 왼쪽) 중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여 대만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면서 태평양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만 국방부는 13일 ...
    등록일: 2023.09.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8. 경기 부양 시급한 中 지준율 0.25%포인트 인하… 인플레 우려 ECB는 ‘인상’
    경기 방어 위해 돈 푸는 조치 중국 인민은행./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4일 “경제 회복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금융기구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지준율 인하는 15일 시행된다. 지준율은 은행이 보유...
    등록일: 2023.09.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
    Read More
  9. 튀어나온 얼굴에 손가락 세개…천년 전 외계인 시체?
    멕시코 의회, 외계 생명체 청문회 개최 12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산 라자로 입법 궁전에서 열린 미확인 비행 물체 관련 청문회에서 비인간 존재의 유해가 전시되고 있다. 로이터 멕시코 의회가 미국에 이어 외계 생명체에 대한 청문회를 12일(현지...
    등록일: 2023.09.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10. 우크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공격…개전 이래 최대 규모 항구 공격
    “대형 선박·잠수함 수리 불가 정도로 파괴돼” 우크라이나군 능력 강화 보여주는 사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로이터] 우크라이나가 해상 드론 3대와 순항 미사일 10발로 크림반...
    등록일: 2023.09.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 425 Next
/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