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지역 대표 '한신 타이거즈' 우승에 광란한 팬들 도톤보리에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 경찰 1300여명 배치
9월 14일 도톤보리 시내 모습. 산케이 뉴스 유튜브 캡처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외교 당국이 일본 오사카 여행 중 도톤보리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 당국이 여행 자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오사카를 연고지로 둔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한신 타이거즈'가 14일 저녁 센트럴리그를 확정 짓자, 우승을 축하하는 인파가 오사카에서 제일 유명한 거리인 도톤보리로 몰렸기 때문이다.
도톤보리에서는 연고팀인 한신 타이거즈가 18년만에 우승을 하자 흥분한 팬들이 연달아 강물에 뛰어드는 등 안전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오사카 총영사관은 안전 정보 알림을 통해 도톤보리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오사카 총영사관은 지난 9일 홈페이지에 공지한 여행안전 정보를 통해 한신이 우승할 경우 도톤보리에 인파가 폭주해 각종 안전 및 인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17일 저녁까지 이 지역을 방문하지 말거나 가급적 주간에 찾을 것을 추문했다
연합뉴스
앞서 14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1985년 이후 18년 만에 우승했다. 이에 축하하는 팬들은 도톤보리로 몰려들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현재 1300여명의 경찰 병력이 현장에 배치되었댜.
지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나선 건 한신 타이거즈 우승 당시 도톤보리에서 안전사고 발생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1985년 한신 타이거즈가 일본 시리즈를 우승했을 당시 지역 팬들이 도톤보리 강에 KFC 커널 샌더스의 동상을 강에 던지기도 했다.
2003년 우승 당시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도톤보리에 몰리고 약 5300명의 팬이 강에 입수했다.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