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리비아 양대 정부, 법무부에 참사 관련 조사 요청
데르나 대홍수 당시 당국 "집에 있으라" 방송 의혹
"양대 정부, 각자 실수 은폐하려 조사 의뢰" 분석도

 

[데르나=AP/뉴시스] 리비아 법무부가 데르나 대홍수 참사 관련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사진은 14일(현지시각) 데르나 내 건물들이 홍수로 파손된 모습이다. 2023.09.15.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의 대홍수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당국이 참사 관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알-시디크 알-수르 리비아 법무장관은 최근 양대 정부로부터 각각 대홍수 참사 관련 조사 요청을 받았다.

모하메드 알-멘피 동부 정부 대통령위원회 위원장(최고 지도자 격)은 "(데르나) 댐 붕괴를 초래했거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참사를) 방치한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도 높은 조사를 주문했다.

리비아는 현재 동부와 서부 정부가 나눠 장악하고 있지만, 법무부 장관은 리비아 전역에서 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10일 폭풍 다니엘이 데르나를 강타했을 당시, 현지 경찰과 보안국이 주민들에게 통행금지령을 내렸다는 의혹도 포함될 전망이다.

데르나 지역은 권위주의 칼리파 하프타 장군과 그 아들들이 이끄는 리비아 국군이 장악 중으로, 폭풍 당시 보안국 관리들이 주민들에게 대피하지 말고 집에 머물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다만 볼프람 라커 독일 출신 리비아 전문가는 폭풍 상륙 당시 보안국 관계자가 데르나 시장을 만났고, 이후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수로 무너진 댐 두 곳에 대한 경고가 있었음에도 무시했는지와 2011년 리비아 내전 이후 댐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는지 등도 조사될 전망이다.

해당 댐들은 2007년 튀르키예 회사 아르셀이 관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르셀은 2011년 리비아 내전이 발발하자 장비 등을 둔 채 철수했다. 이후 기계는 도난당하고 댐은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르나=AP/뉴시스] 리비아 법무부가 데르나 대홍수 참사 관련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리비아 데르나에서 주민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는 모습. 2023.09.15.

이번 조사 요청이 양대 정부의 부실 대응 의혹 은폐 노력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라커는 "두 정부는 누가 (참사에) 대응하고 지원을 제공하는지 대중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부 정부는 구호 활동 방해 의혹을 덮기 위해 댐 붕괴 원인 조사를 요청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사회에선 이번 참사가 유례없는 자연재해에 더해, 불안정한 리비아 정치 상황에 따른 당국의 부실한 대처가 낳은 인재라고 지적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날 "기상예보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데르나=AP/뉴시스] 리비아 법무부가 데르나 대홍수 참사 관련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리비아 데르나에서 구조대가 홍수 희생자 시신을 수습해 옮기는 모습이다. 2023.09.15.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리비아 적신월사 이날 데르나 내 사망자 수가 1만1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마리 엘 드레세 적신월사 사무총장은 "사망자 외에도 1만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전날 도시 전체 피해 규모를 고려할 때, 사망자 수가 1만8000명에서 최대 2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었다.

리비아 보건 당국이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는 현재 기준 5500명이다.

 

 

[서울=뉴시스]


  1. 포르노 보여주고, 비아그라 먹여도 안된다고?...“성에 관심없는 너?” [생색(生色)]
    [생색-12] 앙증맞은 얼굴에, 복슬복슬한 털들까지. 누구든 이들 앞에선 무장해제를 당합니다.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조차 “귀여워”를 소리칠 수밖에 없습니다. 철퍼덕 주저앉아 사람처럼 댓잎을 씹으며 뒹굴뒹굴하는 모습 앞에서 인간들은 모두 ‘엄마 미소’를 ...
    등록일: 2023.09.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2. 처음 만난 20대, 기내 화장실서 성관계…부모 "애들이 해 끼쳤냐"
    지난 8일 영국 런던 루턴공항에서 스페인 이비자섬으로 향하던 영국 저비용항공(LCC) 이지젯 비행기 화장실에서 영국의 20대 남녀가 성관계를 하다 적발됐다. 이들은 공항에서 처음 만난 사이다. 사진 엑스(옛 트위터) 캡처 공항에서 처음 만나 비행기 내 화장...
    등록일: 2023.09.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3. 엄격한 규정에도 전동킥보드 사라지지 않자...파리 정부가 내놓은 특단 대책
    프랑스 파리 당국이 전동 킥보드를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타임아웃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파리에 있던 1만5000대의 킥보드가 동시에 자취를 감췄다. 이는 프랑스가 유럽 최초로 공유 전동 킥보드를 도입한 지 5년만의 일이다. 사진=flickr 파리에 있는 전...
    등록일: 2023.09.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4. “흥분한 26명 강에 투신”…광란의 밤 된 日오사카 ‘발칵’, 무슨일이
    한신 타이거스 18년 만에 우승, 팬들 거리로 쏟아져 경찰 1300명 투입, 안전사고 대비…인명피해 없어 한신 타이거스 우승 확정 소식에 흥분한 팬이 인근 강에 뛰어들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 구단 한신 타이...
    등록일: 2023.09.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3
    Read More
  5. 틱톡, 유럽서 아동 개인정보 보호 위반 4천900억원 과징금
    틱톡 "조사 전 이미 시정…금액 등 동의 못 해" EU기와 틱톡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의 영상 플랫폼 틱톡이 아동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 위반으로 인해 유럽연합(EU) 규제당국으로부터 3억4천500만유로(약 4천900억원) 과징금을 부과...
    등록일: 2023.09.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6. '리비아판 세월호'였나…당국, 통행금지령 의혹 조사할 듯
    리비아 양대 정부, 법무부에 참사 관련 조사 요청 데르나 대홍수 당시 당국 "집에 있으라" 방송 의혹 "양대 정부, 각자 실수 은폐하려 조사 의뢰" 분석도 [데르나=AP/뉴시스] 리비아 법무부가 데르나 대홍수 참사 관련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사진은 14일(현...
    등록일: 2023.09.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7. 이스라엘 새해 로쉬하샤나 맞아 ‘통곡의 벽’ 단장
    이스라엘 관광청은 유대인의 새해 명절인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를맞아 새해 인사와 함께 예루살렘 통곡의 벽의 재단장 소식을 전했다. 통곡의 벽, 기도하는 모습 통곡의 벽 앞에 운집한 순례자들 16일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여느 나라들...
    등록일: 2023.09.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8. 40년 넘게 다락방 방치된 ‘이 옷’ 뭐길래…15억원에 팔렸다
    [소더비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가 경매에서 애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114만여달러(약 15억원)에 낙찰됐다. 14일(현지시간) 소더비에 따르면 뉴욕 소더비 패션 아이콘 경매에 출품된 다이애나비의 스웨터가 지금까지 경...
    등록일: 2023.09.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9. 한신 타이거즈 18년만 우승에…오사카 도톤보리 초긴장 상태
    간사이 지역 대표 '한신 타이거즈' 우승에 광란한 팬들 도톤보리에 안전사고 발생 우려에 경찰 1300여명 배치 9월 14일 도톤보리 시내 모습. 산케이 뉴스 유튜브 캡처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외교 당국이 일본 오사...
    등록일: 2023.09.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10. 러, 리비아 항구에 해군 주둔 시도…지중해 긴장 고조
    미, 사절단 보내 리비아 설득하기로 미국과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려고 경쟁 중인 가운데, 러시아가 지중해 연안국 리비아에 해군을 주둔시키려 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WSJ은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등록일: 2023.09.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 425 Next
/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