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당국이 전동 킥보드를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타임아웃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파리에 있던 1만5000대의 킥보드가 동시에 자취를 감췄다. 이는 프랑스가 유럽 최초로 공유 전동 킥보드를 도입한 지 5년만의 일이다.
사진=flickr
파리에 있는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는 35세 미만의 학생들과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렇지만 이 서비스는 첫 출시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법 주차가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였다.
사고를 예방하고자 3년 전 킥보드 관련 엄격한 규정을 도입했으나 그 효과는 미미했다. 결국 지난 4월 파리 시장은 도시의 미래를 위해 파리 시민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율은 7.5%로 낮았지만 참석자들의 90%가 전동 킥보드 금지에 찬성했다.
사진=flickr
기존 킥보드 대여 업체들은 앞으로 킥보드 대신 자전거 대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 정부에서도 자전거 도로를 늘리는 등 자전거 이용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자전거의 속도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변화가 파리를 더 안전한 거리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