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리는 'YG 재계약'…블랙핑크, 안도와 '철렁' 사이 (엑's 현장)

by 민들레 posted Sep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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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재계약 기로 속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 피날레 공연을 마쳤다. 이번 피날레 서울 공연은 전날에 이어 총 3만 5천 관객을 동원, 월드투어 최종 관객수는 180만 명으로 기록됐다.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 1년 간 전개해온 '본 핑크'를 총집약한 축제라는 점에서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동원,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했다. 팝스타 내한 공연으로 익숙한 고척돔 무대에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블랙핑크가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오프닝부터 화려한 폭죽이 터져 나왔고, 앙코르곡 포함 20곡이 넘는 무대가 2시간 러닝 타임을 꽉 채우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콘서트의 퀄리티에 대한 YG의 자부심과 자신감은 공연 전부터 남달랐고, 이는 공연을 통해 증명했다. 블랙핑크 멤버들 역시 이번 공연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는 YG의 전언 역시 콘서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본 핑크'의 지난 1년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블랙핑크의 성장과 앞으로 보여줄 무한 가능성 역시 점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재계약 여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앞두고 블랙핑크 멤버들의 재계약을 두고 수많은 의혹과 추측들이 난무했다. 더욱이 멤버들의 열애설 등과 맞물리면서 블랙핑크 4인 완전체 활동에 대한 빨간불을 우려하는 시선도 많았다. 그러나 지난달, 7주년을 맞은 블랙핑크는 변함없는 팀워크와 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고 이는 다음 행보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피날레 콘서트를 앞두고도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에 대한 YG의 공식입장은 없었다. 직전까지도 "논의 중"이라는 입장만을 내놓을뿐이었다. 재계약 불발 의혹에 주가 급락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결국 마지막 공연 무대에서 멤버들의 분위기, 멘트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공연 말미,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지난 1년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소감을 밝히는 시간에도 재계약에 대한 별다른 입장은 없었다. 

다만 제니가 "앞으로도 멋진 블랙핑크가 되겠다"라는 말 한 마디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점치는데 힘을 실었다. 다른 멤버들 역시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현하며 블랙핑크로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다가도 '본 핑크' 마지막을 의미하는 "마무리"라는 단어만 나와도 팬들을 '철렁'하게 만든 것도 사실이다. 

블랙핑크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블랙핑크와 YG 간의 재계약 여부에 전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