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권상우 “체중 불은 상태서 즉흥 노출, 부담 있었지만”[EN:인터뷰①]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배우 권상우가 '한강'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권상우는 9월 21일 화상 인터뷰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한강'(극본 연출 김성철) 인터뷰에서 한강경찰대원 두진 역을 맡아 수중액션신 등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Team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水펙터클 코믹 액션물.

권상우는 "한강에 조깅하러 간다거나 그럴 때만 바라보는데 순찰대로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주면 새로울 것 같았다. 그동안 경찰 소재는 많았지만 한강경찰은 많이 없어서 새롭게 보이지 않을까 해서 좀 더 관심있게 봤던 것 같다"며 "이전까지는 한강경찰에 대해 잘 몰랐다. 작품하면서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힘든 일이 많더라. 인명구조에 대한 것들, 한강에서 익사하는 사람수가 엄청 많다고 하더라.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서 또다른 고충이 많은 직업이기 때문에 저희들끼리는 '한강'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 더 이야기를 키워서 더 재밌게 해서 한강경찰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영화 시나리오를 6부작 드라마로 바꾼 작품이라고. 권상우는 "영화 시나리오를 6개의 시리즈로 바꾸면서 원래 시나리오와는 많이 달라졌다. 원래는 무거운 캐릭터였다. 6부작이라는 짧은 이야기 안에서 재미를 찾다 보니까 현장에서 조금은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헐렁한 캐릭터로 바꾸긴 했다.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와 차별화되지는 않지만 친숙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한다. 신 사이 공백을 없애고 최대한 재밌게 나와야하지 않을까 해서 조금은 널널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캐릭터를) 변형하게 됐다. (김)희원이 형이 잘 잡아주시고 캐릭터가 좋아서 지루하지 않게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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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화 시나리오를 6부작으로 늘린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많았다. 나중에 다듬고 해서 완성된 시나리오가 나왔다. 6부작이라는 게 짧고 집중해서 촬영할 수 있지만 대중과 소통할 때 장점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지속적으로 이야기가 나오려면 긴 호흡의 드라마가 나은건지는 뭐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에는 6부작 드라마도 필요한 것 같다. 견해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한강경찰대원을 표현하며 어려움은 없었을까. 권상우는 "추위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바람, 물이 차가웠던 현장이어서 그게 제일 힘들었다. 그래도 겁이 없어서 새로운 거에 대한 즐거움이 있었다. 훈련할 때도 재미있게 했다. 수압 때문에 귀가 아팠던 것 빼고는 재미있게 촬영했다. 숨을 참고 여러 테이크 가야하는 것도 있었는데 수중액션을 처음 해봐서 신선하고 즐거운 작업이었던 것 같다"며 "몸을 이용해서 하는 건 다 좋아한다. 물에서 노는 것도 좋아하고 일단 겁이 없어서 도전하는 것도 좋아한다. 정식으로 수영을 배우지 않았지만 물에 던져놓으면 죽지 않을 정도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중액션을 이렇게 길게 해본 건 처음이었는데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이게 공부가 돼서 다른 작품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저는 하드코어 액션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만나면 아낌없이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체력관리 방법으로는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운동은 꾸준히 하지만 체중이 불은 상태에서 촬영했다. 그래서 노출신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다. 원래 노출신은 없었는데 흘러가는 신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 즉흥적으로 했다. 상의탈의는 원래 없었던 신이었다"며 "배우로서는 슬림한 보디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이 작품에서는 현실적이었다. (슬림한 보디를)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운동 열심히 할 거다. 체중 빼서 한국 돌아가려고 감량하고 있다"고 했다.

리버페리호 사고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권상우는 "양수리 야외에 세트를 만들어놓고 배를 만들어놨다. 또 다른 세트에서는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세트를 만들어놨다. 기울기를 적용해서 촬영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 눈으로 보는 시각과 다르게 다가오더라. 오래 촬영하면 어지럽고 구토도 났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촬영할 때는 굉장히 힘들었다.

'한강' 시즌2도 볼 수 있을까. 권상우는 "제작사에서는 어느 정도 의도를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시즌1이) 잘 돼야 할 수 있다. 많은 분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면 아마 이어질 것 같다"며 '한강'을 통해 얻고 싶은 반응으로는 "일단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강'을 통해) 짧은 시간에 스피디하게 잘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인식됐으면 좋겠다. 권상우라는 배우가 쉼없이 대중에게 다가가고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구나 얘기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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