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분석 결과 모두 방류 기준 만족"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분에서 방사선 핵종이 검출됐으나 방류 기준엔 부합했다. / 뉴시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분에서 일부 방사성 핵종이 검출됐지만 고시 농도엔 못 미쳤다.
도쿄전력이 이르면 이달 말 전후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두 번째 방류에 나서는 가운데, 도쿄전력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분석 결과를 보면 2차 방류분 보관탱크 내 오염수에서 일부 방사성 핵종이 검출됐다. 그러나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 그쳤다.
방사성 핵종이란 핵 내 불안정한 수의 양성자와 중성자를 포함하는 핵종으로 방사성 붕괴에 따라 방사선을 방출한다. 2차 방류분 내에 측정·확인용 탱크 C군 방류 전 시료에선 방사성 핵종인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4종의 방사능 핵종이 미량 검출됐다.
측정·확인용 탱크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분석하고 보관하는 설비다. 탱크 C군에는 2차로 방류될 오염수가 들어있으며 시료 채취는 지난 6월 26일 이뤄졌다.
이번 분석 결과 측정 대상 29종의 핵종 중 4종은 검출 한계치 이상 수준이 확인됐다. 그러나 모두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탄소-14는 ℓ당 약 13㏃(베크렐)로 검출한계치(약 2.2㏃) 이상이나 고시 농도 한도(200㏃)를 밑돌았다. 세슘-137도 ℓ당 0.45㏃로 검출한계치(0.026㏃)는 넘었지만 고시 농도 한도(90㏃)는 하회했다.
외부기관에 맡겨 분석한 결과에서도 수치는 미미하게 달랐지만 이들 핵종 4종은 고시농도 한도 미만의 미량으로 측정됐다.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 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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