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리비 재고가 8m 높이의 보관 냉장고 천장까지 가득 쌓였다.”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방류한 지 한 달을 맞으면서 이처럼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국 수출 수산물인 홋카이도산 가리비의 출하가 멈추면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전했다. 오호츠크해에서 채취되는 홋카이도산 가리비의 지난해 중국 수출 물량은 434억엔(약 3909억원)어치로 전체 수출액의 73%를 차지한다.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한달을 맞으면서 일본 수산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한 상인이 일본산 가리비를 꺼내는 모습. 뉴스1

 

일본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액도 급감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1억4902만 위안(약 2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6% 줄었다. 수입 물량은 대부분 금수 조치 이전에 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바다에 방류된 오염수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결과를 강조하며 중국의 조치에 대응하고 있다. 외교 경로를 통해서도 중국 측에 수산물 금수 조치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일절 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오염수 방출 초기에 격렬했던 중국 내 반일 정서는 사그라든 분위기다. NHK 등에 따르면 주중 일본대사관에 여전히 하루 5000~2만건 정도의 항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지만, 중국 주요 도시에서 뚜렷한 반일 시위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또 중국 국영 매체에서 오염수 방출 반대를 다룬 보도물도 현격히 줄었다.
 

지난 7월 6일 오전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휴어기를 끝낸 대형선망수협 고등어 조업 선박들이 출항하는 모습을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취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통관 검사를 강화하는 등 수입 규제 조치에 나선 홍콩에선 이런 모습조차 보기 어렵다. 중국 본토와 달리 홍콩에선 일본 음식점 불매운동은 고사하고 도심의 스시(일식 초밥) 가게 앞에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성황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핵오염수’라고 부르며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던 중국 정부의 태도도 달라졌다. 당장 국제무대에서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한정(韓正) 중국 국가부주석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본 내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의 오염수 방류 반대에 동조하는 국가가 러시아, 북한, 베네수엘라, 솔로몬제도 등 소수에 그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향후 일·중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중국 정부가 수위 조절을 하는 것일 수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한편 방류 한 달간 일본 측의 해양 모니터링 결과에선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 환경성, 수산청, 도쿄전력 등이 원전 주변에서 바닷물과 물고기 등을 채취해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분석한 결과 기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시 후쿠시마 제1원전(배경) 인근 우케도 어항에서 한 남성이 방파제 벽 위를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21일 환경성은 일주일에 한 차례씩 후쿠시마 원전 반경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을 검사한 결과, 1L당 10㏃(베크렐)을 밑도는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이 정한 방류 중단 기준은 원전 3㎞ 이내 지점에서 1L당 700㏃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원전 오염수 1차 방류(7800t)는 지난 11일 종료됐고,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같은 양을 2차 방류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까지 전체 오염수의 약 2.3% 수준인 총 3만1200t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도쿄전력 측은 밝혔다.

 

 

중앙일보


  1. 중국 박쥐 박사 "또 다른 코로나19 발생 위험 높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할 수도 박쥐 바이러스 권위자는 또다른 코로나19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박쥐 바이러스 전문가가 향후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바이...
    등록일: 2023.09.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6
    Read More
  2. "가리비 8m 천장까지 쌓였다"…단 한달만에 日 타격 입힌 中
    “가리비 재고가 8m 높이의 보관 냉장고 천장까지 가득 쌓였다.”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방류한 지 한 달을 맞으면서 이처럼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
    등록일: 2023.09.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6
    Read More
  3. 대만 공장서 폭발 사고…1명 사망·10명 실종, 82명 부상
    22일 대만의 한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고 중앙통신사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폭발 사고 발생한 대만 골프공 제조 공장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대만 핑둥현 과학기술산업...
    등록일: 2023.09.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4. 리비아, '대홍수 피해' 데르나서 10월 재건회의 개최
    '대홍수 피해'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리비아가 대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본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다음 달 재건 지원을 위한 국제회의를 열기로 했다. 리비아 동부지역을 관할하는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등록일: 2023.09.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5. 日 후쿠시마 2차 방류 오염수서 방사성 핵종 검출…기준엔 부합
    도쿄전력 "분석 결과 모두 방류 기준 만족"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분에서 방사선 핵종이 검출됐으나 방류 기준엔 부합했다. / 뉴시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분에서 일부 방사성 핵종이 검출됐지만 고시 농도엔 못 ...
    등록일: 2023.09.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6. 파리에서 열린 한복 모델 선발대회
    1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살롱 아에로클럽 드 프랑스(Salons Aéro-club de France)에서 ‘제4회 대한민국·프랑스 한복모델 선발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한복의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가 주최한 이 대회는 대한민국 한복...
    등록일: 2023.09.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3
    Read More
  7. 우크라 “러 흑해함대 본부서 25명 사상…장군 포함” 러 “1명 실종”
    우크라軍,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러 흑해함대 본부 미사일 공격 우크라 “9명 사망·16명 부상, 장군도 포함” 러시아 “1명 실종” 왼쪽부터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사령관 빅토르 소콜로프(61) 제독, 자포리자 전선 러시아 지상군 사령관 알렉산드르 로만추크(64) ...
    등록일: 2023.09.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1
    Read More
  8. 러 흑해함대 본부 미사일 맞아‥크림반도에 사이버공격도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간 22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위치한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방공망이 5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세바스토폴 시내에 있는 해...
    등록일: 2023.09.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9. 러 흑해함대 본부 미사일 맞아‥크림반도에 사이버공격도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간 22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위치한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방공망이 5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세바스토폴 시내에 있는 해...
    등록일: 2023.09.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10. 2세 여아 납치해 살해한 가사도우미에 베트남 사회 공분 [여기는 베트남]
    가사도우미에 의해 2세 여아가 납치되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사진-CCTV 캡쳐) 베트남에서 2세 여아가 가사도우미에 의해 납치된 지 하루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21일 뚜오이째를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일 오후 흥옌성 반장구의 마을...
    등록일: 2023.09.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 448 Next
/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