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4일 오전 11시쯤 미국 유타주 사막에 있는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낙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샘플 캡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낸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소행성 '베누'에서 채취한 흙과 자갈 등 샘플이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탄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베누'는 지구로부터 1억3000만㎞ 떨어진 곳에서 태양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6년마다 지구 근처를 지나지만, 충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사는 현지시간 24일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이 10만㎞ 떨어진 곳에서 낙하시킨 캡슐이 목적지인 미국 유타주 사막에 무사히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캡슐에는 베누 표면에서 채취한 흙과 자갈 등 시료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 샘플 캡슐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JSC)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소행성 '베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영상=CNN 방송화면〉
과학계는 이번에 채취한 샘플을 통해 45억년 전 태양계 생성 초기의 물질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6년 발사된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는 2018년 12월 폭 500m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소행성 베누 상공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2020년 10월 베누 표면에 착륙해 시료를 채취한 뒤 지구 귀환 길에 올랐습니다.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은 베누 샘플 캡슐을 계획대로 지구에 떨군 뒤 다음 임무인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 활동에 투입됐습니다.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