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원유 수입 의존도 높은 국가, 유가 상승으로 국제수지·환율 타격 가능성"
 

원유저장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채를 비롯한 신흥국 자산이 국제 유가 상승에 취약하고, 한국도 신흥국 가운데 중상위 수준의 민감도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유가 상승에 따른 13개 주요 신흥국의 5년물 국채 금리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인도가 가장 취약하고 한국은 5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전했다.

블룸버그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8차례에 걸친 국제 유가 상승기 동안 각국 5년물 국채 금리의 평균적인 움직임을 표준편차로 나누는 식으로 비교했다.

한국의 경우 평균적으로 금리가 10.3bp(1bp=0.01%포인트) 올랐고, 평균을 표준편차로 나눈 값은 0.92로 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필리핀·멕시코에 이어 5위였다.

인도는 금리가 12.8bp 오르고 평균을 표준편차로 나눈 값은 1.3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중국은 금리가 1.2bp 올랐고 평균을 표준편차로 나눈 값은 -0.01로 가장 낮았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나오면서 신흥국 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의 유가 상승으로 이러한 추세는 꺾인 상태다.

국제유가는 연저점 대비 30% 넘게 오른 상태로, 특히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여파 속에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 달 만에 15%가량 상승했다.

게다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조만간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사그라진 것도 악재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신흥국 국채 가격지수 및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국 통화 지수 등이 모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향해 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텔리머의 하스나인 말리크 전략가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필리핀·파키스탄·요르단·케냐·모로코 등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본토벨 자산운용의 카를로스 데 수자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국제수지 및 환율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데이터 TS 롬바드의 존 해리슨은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들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이미 흔들리고 있음은 분명하다"면서 유가뿐만 아니라 식품 물가와 강달러, 중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완화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시즈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갤 피찬은 고유가와 강달러가 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헝가리 등의 화폐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노무라 홀딩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도가 이번에는 총선 등을 앞둔 만큼 고유가에 따른 소매 물가 상승 가능성이 작을 수 있다고 봤고, 글로벌데이터 TS 롬바드 측은 고유가가 중국의 생산자물가 디스인플레이션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중국 국채가 가장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가 상승은 말레이시아·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유 수출국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1. [외신사진 속 이슈人] `인간 띠` 만들어 강 건너는 이주민들, `미국 땅`으로
    이주민들이 손을 맞잡고 '인간 띠'를 만들어 미국과 멕시코의 경계인 리오그란데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EPA 연합뉴스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던 미국행 중남미 이민자들이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5월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이...
    등록일: 2023.09.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6
    Read More
  2. 미, ‘우크라 지원’ 폴란드에 군 현대화 2조 6천억 원 지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폴란드의 군 현대화에 20억 달러(약 2조 6천억 원)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 시간 25일 성명을 통해 폴란드의 국방 현대화를 위해 해외군사금융지원(FMF) 대출 방식으로 20억...
    등록일: 2023.09.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3
    Read More
  3. 작년 남극 이상기온…무려 39도?
    남극에 사는 펭귄. 신화연합뉴스 작년 남극에 닥친 이상고온이 지구 신기록 수준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의 지구과학자 에드워드 블랜처드-리글워스는 작년 3월 남극 기온을 분석한 이 같은 ...
    등록일: 2023.09.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4. 中관광객 태국 무비자 입국 시작…세타 총리 공항서 환영
    내년 2월말까지 한시적 비자 면제…"경제 활성화 도움 확신" 무비자 입국 중국 관광객 환영하는 세타 태국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태국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도입한 한시적 비자 면제가 25일 시행됐다. 로이...
    등록일: 2023.09.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5
    Read More
  5. 인도 등 신흥국 채권, 유가 급등에 취약…한국도 안심 못해
    "원유 수입 의존도 높은 국가, 유가 상승으로 국제수지·환율 타격 가능성" 원유저장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채를 비롯한 신흥국 자산이 국제 유가 상승에 취약하고, 한국도 신흥국 가운데 중상위 수준의 민감도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통...
    등록일: 2023.09.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6. “홋카이도산 가리비 재고, 8m 천장까지 쌓여” 中 금수에 日 어민 ‘충격’
    日 산케이신문 “가리비 출하 중단, 지역경제 큰 타격”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한 달이 지난 지금,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가 계속되면 일본 어업계가 충격에서 헤어...
    등록일: 2023.09.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2
    Read More
  7. “새로운 코로나 발병 위험” 바이러스 유출설 中연구소의 경고
    2017년 2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스정리(왼쪽) 박사가 동료와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의 중심에 있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의 발병 우려가 매우 크다고 경고한 것...
    등록일: 2023.09.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6
    Read More
  8. 아르메니아 "러,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 방관했다" 비판
    아르메니아, 러 주도 안보 동맹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일원 1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아르메니안 분리주의자의 거점을 파괴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등록일: 2023.09.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9. 중국, 대만섬 인근서 수륙양용 등 대규모 훈련…군사 압박 강화
    대만 맞닿은 푸젠성 다청만서 훈련 中전문가 "미국이 군사적 위협 선전하는 듯" 중국 베이징에서 '인민해방군이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실시 중'이라는 내용의 국영 CCTV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남성. 2023.08.0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중국 인민...
    등록일: 2023.09.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10. 프랑스, 쿠데타 일어난 니제르에서 연말까지 철군
    프랑스 마크롱, 연말까지 약 1500명의 병력 빼겠다고 밝혀 지난 2021년 6월 5일 아프리카 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공군 기지에서 프랑스 공군 정비병들이 미라지 2000 전투기를 살펴보고 있다.AP뉴시스 약 10년 전부터 사하라 사막 이남 반건조지대(사헬)의 옛 ...
    등록일: 2023.09.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 448 Next
/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