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권자 74% "바이든, 너무 늙어"…갈수록 커지는 우려

by 민들레 posted Sep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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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bc뉴스·WP 공동 여론조사 결과

 

[워싱턴=AP/뉴시스]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연임을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3.09.23.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연임을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지지율이 낮은 것도 여전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5~20일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을 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abc뉴스는 이에 대해 지난 5월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abc뉴스·WP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8%가 이같은 답을 내놨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늙었다는 의견도 많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선 5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뉴스는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이민자 문제 등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도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4%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 재정적으로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는 1986년 이후 실시된 abc뉴스·WP 여론조사에서 나온 결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7%뿐이었고, 56%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성과에 대한 지지율은 30%에 불과했다. 미국·멕시코 국경 이민자 문제 처리와 관련해선 23%로 지지율이 더 낮았다.

또 월말에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중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응답자의 40%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난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33%는 공화당을 탓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성과에 대해 인정한다고 답했다. 2021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할 당시 지지율은 38%에 불과했다. 이는 현재 바이든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