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김희원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26일 테오 유튜브 측은 'MZ야 미안해. 어른들이 이렇게 힘들게 홍보한단다'라는 제목으로 '살롱드립2' 영상을 게재했다.
디즈니+ '한강'을 홍보하기 위해 이날 '살롱드립2'를 찾았지만 권상우는 "사실 뭐 여기 나온다고 드라마가 잘 되고 그렇진 않잖냐"고 솔직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기 홍보팀이 떡하니 계시는데 그런 김빠지는 소리를 하시냐"는 장도연에게 권상우는 "영화든 드라마든 나가서 잘 되면 다 나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그것보단 개인적으로,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겸사겸사 소통의 창구다. 고마운 자리잖냐. 1년간 열심히 찍어서 관객들 만나는데. 장도연 씨도 보고싶었고"라고 이야기했다. 또 장도연에 대해선 "상대방을 배려하고 남을 깎아내리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하기도.
권상우와 김희원은 2019년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으로 처음 만났다고 했다. 권상우는 김희원의 첫인상에 대해 "워낙 궁금했었다. 형의 작품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저 분은 실제로 만나면 정말 '아저씨'의 저런 사람인가? 짐작이 안갔었다"며 "그런데 의외의 모습들이 많았다. 술을 못 마시고 게임을 좋아하신다. 또 집돌이다. 그리고 당구가 제가 아는 우리나라 배우, 가수, 코미디언 중 '지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존'이라는 권상우의 단어 선택에 현장이 빵 터졌다. 장도연은 "지존이라는 말 요즘 잘 안쓴다"고 했고, 권상우는 입을 틀어막으며 "너무 옛날 말인가"라며 충격에 빠졌다. 장도연은 "죄송한데 초면이지만 약간 구렸다"며 "지존 너무 오랜만이다. 요즘은 탑 티어라고 한다"고 해 폭소를 더했다.
김희원은 이후 "지존이란 말이 그렇게 오래된 말이냐"며 "킹왕짱 이런 건?"이라고 순수하게 물었다. 장도연은 "따봉 이런 거 안된다"고 웃으며 "요즘은 너무 빨리 바뀐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이 싫다"면서 "방송 시스템이랑 모든 게 바뀐 것 같다. 공중파 영향력보다는 유튜브 OTT가 (인기)"라고 변화를 짚어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 가족은 현재 미국에 있는 상태. 장도연은 "무려 손태영 씨 본인의 제보"라고 말해 권상우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장도연은 손태영의 말을 읽으며 "권상우씨가 집에서 쉬는 날 제가 나갈 준비를 하면 '어디가?'라고 물어본다.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면 권상우씨는 '내가 네 친구 다 아는데 누구?'라고 한다. 그럼 저는 안가르쳐준다고 하고 나가고, 그러면 점심쯤 권상우씨가 제가 있는 식당으로 들어온다. 그러면서 '손태영이 너 내 손바닥 안이야' 한다"고 폭로했다.
권상우는 "와이프가 처형이랑 그렇게 친하다. 처형한테 전화하면 어디있는지 안다"며 "일 없을 때는 항상 같이 있는 편인 것 같다. 지금 계속 떨어져 지내잖냐. 몇 개월에 한번씩 보러가면 다시 신혼 같은 그게 진짜 있다. 그러다 두 달 있으면 다시 돌아가야"라고 달달하고 유쾌한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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