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미국 차 회사 '빅3'에 맞선 자동차노조연합(UAW) 격려
"임금인상 받을 자격 있어.. 끝까지 투쟁 하라 "
"미국은 증권가나 중산층이 건설한 나라 아냐"

 

[반 뷰런( 미 미시간주)=AP/뉴시스] 9월 26일 미시간주의 자동차 노조 연합(UAW) 파업현장에서 지지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현직 대통령으로 파업 노동자와 현장에서 만나 지지 연설을 한 대통령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초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2023.09. 2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현지시간) 미시간주의 웨인 카운티 반뷰런 마을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GM) 부품 조달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의 3대 차 제조사( 빅 3)에 대항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노동자연합(UAW)의 파업을 지지하는 파격적 행보를 보였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은 많은 희생을 했다. 회사들이 어려울 때에는 많은 것을 포기하기도 했다. 지금은 모두가 훌륭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그러니까 여러분도 잘 되어가야 마땅하다"고 연설해 파업노동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은 원하는 만큼 임금인상과 그 밖의 혜택들을 누려야 마땅하다…이제는 그들이 우리를 위해 대우를 올려야 할 때다"라며 파업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 이 나라는 월가의 증권업계가 세운 나라가 아니다. 중산 계급이 건설한 나라이며, 중산 계급을 세운 것은노조들이다. 그게 팩트다. 그러니 (파업을) 계속 해야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숀 페인 UAW회장의 초대로 이 곳에 왔으며 현직 대통령이 노조 파업 현장을 격려차 방문한 것은 미국 역사상 거의 100년 만의 일이라고 '디트로이트 뉴스'지가 26일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27일 미시간주 메이콤 카운티의 자동차 제조사를 찾아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지지를 밝힐 계획이다.

UAW소속 자동차 노조들은 포드, GM, 스텔란티스 사의 일부 업소와 시설들에서 9월 15일 부터 파업을 시작했으며 9월 22일엔 3개사의 41개 업소로 파업이 확대되었다. 이들은 임금인상과 모든 노동자들에 대한 연금 지급, 2중 구조로 된 임금 체계의 폐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

반 뷰런의 파업 현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의 야구모자를 쓰고 주먹 인사를 교환한 뒤 연설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두주자인 트럼프의 방문 하루 전날 지지를 표명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인 '노조원 대통령'의 모습을 연출했다.

파업 12일째를 맞고 있는 이 곳 GM노동자들은 " 타결 없이는 타이어도 없다!"( No deal, no wheels! )"임금 없이는 부품도 없다" ( No pay, no parts!)는 구호를 연호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박수로 맞았다.

노조원들이 최고 40%의 임금인상을 요구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바이든은 "된다. 내 생각에는 그 정도는 그들도 협상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기간 파업으로 미국 경제, 특히 경제에서 주역을 맡고 있는 미시간주의 경제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회사들이 그 동안 엄청난 수익을 올려온 시점이어서 임금인상 투쟁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차회사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노조와의 협상에서 약속했던 임금인상 요구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여러 번 지적한 바 있다.

한 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대에 노조 파업 현장을 찾은 최초의 대통령이라면서, 재선 출마를 위해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기꺼이 노력하고 있는 증거라고 밝혔다.

미국의 의원들은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자주 파업 현장을 찾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도 2020년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경선에 나섰을 때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노동자들과 캔사스 시티의 자동차 노조원들 파업 현장에 참여한 적이 있다.

하지만 미국 역사상 현직 대통령들은 노동자들의 권리와 경제적 타격 사이에서 공급망과 기업 보호 등 갖가지 국면을 고려하면서 되도록 파업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 전통은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깨어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바이든은 이번 파업 참가 PR 쇼를 가지고 미국민들에게 자신의 재앙적인 바이드노믹스의 경제적 실책을 감추려고 한다"며 냉소를 퍼부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대통령 전용차를 함께 타고 파업 현장에 나선 UAW회장은 불과 30분도 안되는 시간이지만 대통령이 이 곳 현장에 머물며 격려를 해준 것은 몇 세대만에 최초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파업이 "기업의 탐욕"과 싸우는 일종의 전쟁이라고 선언했다.

노동 연구가들은 미국 역사상 노조 친화적인 민주당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해리 트루먼 대통령도 현재 진행 중인 노조 파업에 방문한 전례가 없다고 말한다. 루스벨트는 1902년의 역사적 대파업 때 노동자 대표들과 광선업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지만, 그것도 당시에는 노조를 포용하는 매우 희귀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UAW는 아직 바이든 지지를 공식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 지지할 것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날 전국 농장노동자 노조는 바이든에 대한 공식 지지를 발표하고"바이든 대통령은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인종과 출신국에 무관하게 우리르 위해 싸워주는 용감한 전사"라고 찬사를 보냈다고 이 노조의 공동 창립자의 손녀인 차베스 로드리게스 바이든 선거본부 매니저가 밝혔다.

 

 

[서울=뉴시스]


  1. 고금리에도 美주택가격 6개월 연속 상승, 사상최고 경신
    1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한 주택이 매물로 나와있다. 2023.1.18.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7월에도 미국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의 케이...
    등록일: 2023.09.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6
    Read More
  2. '울퉁불퉁' 팔다리…9개월 美여아에겐 무슨 일이
    희귀병 '림프관종' 가진 채 태어나 종양 때문에 팔, 다리 등 신체 부어 일명 '베이비 헐크'라고 불리는 미국 9개월 여아의 사연이 전해졌다. 마치 보디빌더처럼 팔과 다리가 울퉁불퉁한 이 아이는 림프관종이라는 질환을 앓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
    등록일: 2023.09.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9
    Read More
  3. 미시간 방문 바이든, 사상최초로 자동차 파업 지지· 격려한 대통령
    미국 차 회사 '빅3'에 맞선 자동차노조연합(UAW) 격려 "임금인상 받을 자격 있어.. 끝까지 투쟁 하라 " "미국은 증권가나 중산층이 건설한 나라 아냐" [반 뷰런( 미 미시간주)=AP/뉴시스] 9월 26일 미시간주의 자동차 노조 연합(UAW) 파업현장에서 지지 연설하...
    등록일: 2023.09.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9
    Read More
  4. “코로나 확산 심상치 않다”…검사키트 무료로 뿌리는 미국
    입원환자 7월보다 3배 넘게 늘어 마스크 착용 여부엔 의견 엇갈려 ‘코로나19 무료 식료품’ 받으려고 줄 선 미국 사람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미국 보건당국이 가정에 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
    등록일: 2023.09.2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5
    Read More
  5. ‘열화우라늄탄’ 무장한 美에이브럼스 전차, 드디어 우크라 도착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M1 에이브럼스 탱크들. 지난 2020년 9월 5일 화물열차에 실려 리투아니아 모츠카바 기차역에 있는 모습이다. /AFP 연합뉴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최신 주력 전차 중 마지막으로 미국산 M1 에이브럼스 전차가 ...
    등록일: 2023.09.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1
    Read More
  6. 요가 선생님도 로봇?…아쉬탕가 하는 테슬라 '옵티머스' 공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가 개발중인 로봇. 사진 테슬라 옵티머스 계정 캡처 1분18초 분양의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책상 위에 놓인 파란색...
    등록일: 2023.09.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2
    Read More
  7. 미, '우크라 지원' 폴란드에 군 현대화 2조6천억원 조달
    국무부 FMF 대출 발표 훈련중인 폴란드 장갑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폴란드의 군 현대화에 20억 달러(약 2조6천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등록일: 2023.09.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8. "되팔러들 큰일났네"…이 여가수 티켓 손댔다가 '세금폭탄'
    테일러 스위프트. [연합] 미국 국세청(IRS)이 600달러(80만원) 이상의 가격에 공연 등 티켓을 되팔아 이윤을 남긴 이들에게 세금을 물릴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3년 과세 연도부터 적용되는 새 법률에 따르면 티켓 마...
    등록일: 2023.09.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8
    Read More
  9. 美유권자 74% "바이든, 너무 늙어"…갈수록 커지는 우려
    美 abc뉴스·WP 공동 여론조사 결과 [워싱턴=AP/뉴시스]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연임을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2...
    등록일: 2023.09.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2
    Read More
  10. 소행성 '베누'서 채취한 흙·자갈 등 샘플 지구 무사히 도착
    현지시간 24일 오전 11시쯤 미국 유타주 사막에 있는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낙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샘플 캡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낸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소행성 ...
    등록일: 2023.09.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222 Next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