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여성 수상자 나온 177번째 노벨물리학상…역대 수상자는

by 민들레 posted Oct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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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상자에 '찰나의 빛 파동 생성으로 전자 움직임 연구' 3인


 

2022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 3인
(서울=연합뉴스) 2022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 3인인 알랭 아스페, 존 F. 클라우저, 안톤 차일링거(왼쪽부터)의 그림.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117번째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 피에르 아고스티니, 페렌츠 크러우스, 안 륄리에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해 아토초(100경분의 1초) 펄스광을 생성하는 실험·연구를 한 공로로 이들 3인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901년 첫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이후 올해까지 224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물리학상은 노벨상 가운데서도 유독 관심을 받는 부문 가운데 하나로, 120여년간 수많은 스타 물리학자를 탄생시켰다.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은 X선을 발견한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독일·1901년)이 가져갔다.

이후 6차례(1916년, 1931년, 1934년, 1940~1942년) 수상자를 내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가장 유명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수상 당시 독일·1921년)을 꼽을 수 있다. 그는 빛의 입자성을 규명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

노벨 물리학상을 2차례 이상 받은 경우는 1956년 반도체 연구와 트랜지스터 발명, 1972년 초전도 이론으로 각각 수상한 존 바딘이 유일하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는 X선 회절을 연구한 윌리엄 로런스 브래그(영국·1915년)로, 당시 25살이었다.

최고령 수상자는 96세였던 아서 애슈킨(미국·2018)이다. 입자, 원자, 바이러스 등 매우 작은 물질을 손상 없이 집을 수 있는 광학 집게를 개발했다.

올해를 포함해 여성 수상자는 5명에 그친다. 라듐과 폴로늄을 분리하는 데 성공한 마리 퀴리(프랑스·1903)가 가장 잘 알려졌다.

올해 수상자인 안 륄리에는 역대 5번째이자 2020년 이후 3년 만의 여성 수상자다.

작년에는 양자역학 분야 연구를 이끌어온 알랭 아스페(프랑스), 존 클라우저(미국), 안톤 차일링거(오스트리아) 등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까지 단독 수상한 경우는 47차례, 2~3명의 수상자가 나온 경우는 70차례였다.
 

[그래픽]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음은 2000∼202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및 수상 업적.

▲ 2023년: 피에르 아고스티니, 페렌츠 크러우스, 안 륄리에

=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한 아토초(100경분의 1초) 펄스광 생성 실험 방법에 기여

▲ 2022년: 알랭 아스페(프랑스), 존 클라우저(미국), 안톤 차일링거(오스트리아)

= 양자역학에서 '벨 부등식 위배'(Bell inequality violation) 실험적 규명

▲ 2021년: 슈쿠로 마나베(미국), 클라우스 하셀만(독일), 조르조 파리시(이탈리아)

= 지구온난화 예측 가능성 증진, 기후 모델링 등 복잡계 연구를 발전시킨 공로

▲ 2020년: 로저 펜로즈(영국), 라인하르트 겐첼(독일), 앤드리아 게즈(미국)

= 블랙홀 연구에 기여

▲ 2019년: 제임스 피블스(미국), 미셸 마요르·디디에 쿠엘로(이상 스위스),

= 우주 진화의 비밀을 풀고 우주 속 지구의 위치를 밝히는 데 기여

▲ 2018년: 아서 애슈킨(미국), 제라르 무루(프랑스), 도나 스트리클런드(캐나다)

=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레이저 파동 개발에 기여

▲ 2017년: 라이너 바이스(미국), 배리 배리시(미국), 킵 손(미국)

=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로 중력파 존재를 실제로 확인

▲ 2016년: 데이비드 사울레스(영국), 덩컨 M 홀데인(영국), J 마이클 코스털리츠(영국)

= 위상(位相)적 상전이와 물질의 위상적 상을 이론적으로 발견

▲ 2015년: 가지타 다카아키(일본) 아서 맥도널드(캐나다)

= 중성미자 진동 발견

▲ 2014년: 아카사키 이사무·아마노 히로시(이상 일본) 나카무라 슈지(미국)

= 청색 발광다이오드(LED) 개발

▲ 2013년: 피터 힉스(영국)·프랑수아 앙글레르(벨기에)

= 힉스 입자 존재 예견

▲ 2012년: 세르주 아로슈(프랑스)·데이비드 J. 와인랜드(미국)

= 양자 입자 파괴 없이 측정 가능한 방법 발견

▲ 2011년: 사울 펄무터(미국)·브라이언 P. 슈미트(미국·호주)·애덤 G. 리스(미국)

= 초신성 연구로 우주의 '가속 팽창' 성질 규명
 

마리 퀴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2010년: 안드레 가임(네덜란드)·콘스탄틴 노보셀로프(러시아·영국)

= 차세대 나노 신소재로 주목받는 2차원 그래핀(graphene) 연구 업적

▲ 2009년: 찰스 K. 가오(高)(영국·미국)

= 광섬유의 빛 전달과정 연구로 광통신 기초 마련

윌러드 S. 보일(캐나다·미국)·조지 E. 스미스(미국)

= 디지털영상 촬영에 쓰이는 전하결합소자(CCD) 센서 개발

▲ 2008년: 고바야시 마코토(小林誠)·마스카와 도시히데(益川敏英)(이상 일본)

= 자연계에서 쿼크의 존재를 보여주는 대칭성 깨짐의 기원 발견

난부 요이치로(南部陽一郞)(미국)

= 아원자물리학에서 자발적 대칭성 깨짐의 메커니즘 발견

▲ 2007년: 알베르 페르(프랑스)·페테르 그륀베르크(독일)

= 나노 기술 및 거대자기저항(GMR) 발견에 기여

▲ 2006년: 존 매더·조지 스무트(이상 미국)

= 극초단파 우주배경복사의 흑체 형태와 이방성(異方性) 발견, 은하와 별의 기원 연구에 기여

▲ 2005년: 로이 글로버(미국)

= 양자 광학이론 이용, 빛의 결맞음 이론 정립 공헌

존 홀(미국)·테오도어 헨슈(독일)

= 레이저 정밀 분광학 개발 기여

▲ 2004년: 데이비드 그로스·데이비드 폴리처·프랭크 윌첵(이상 미국)

= 원자핵 내의 강력과 쿼크의 작용 규명

▲ 2003년: 알렉세이 아브리코소프(러시아)·앤서니 레깃(영국)·비탈리 긴즈부르크(러시아)

= 양자역학 분야의 초전도와 초유동 현상 연구

▲ 2002년: 레이먼드 데이비스 주니어(미국)·고시바 마사토시(일본)

= 우주 중성미자 연구

리카도 지아코니(미국)

= 우주 X선 원천 발견으로 천체물리학에 기여

▲ 2001년: 에릭 코널·칼 위먼(이상 미국)·볼프강 케테르레(독일)

= 보스-아인쉬타인 응축물로 알려진 새로운 초저온 기체 물질 생성

▲ 2000년: 조레스 알표로프(러시아)·허버트 크로머(독일)·잭 킬비(미국)

= 반도체 이형구조 개발, 집적회로 발명에 기여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