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이란 국영 매체 IRNA가 공개한 CCTV 영상 캡처

 

이란의 1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로 불리는 이란 지도순찰대에게 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란 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인권보호 단체인 헨가우는 지도순찰대의 심각한 폭행이 있었다며 이들을 고소했다. 이란 당국은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4일 BBC 등에 따르면 1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지하철에서 아르미타 게라완드(16)가 여성 도덕경찰과 히잡 규정 위반 문제로 충돌한 뒤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헨가우에 따르면 히잡 단속 과정에서 도덕경찰이 게라완드에게 심각한 폭행을 가했으며, 그로 인해 게라완드는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하철역 플랫폼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하철에 탑승한 게라완드는 얼마 뒤 이어진 영상에서 지하철에서 플랫폼 밖으로 도덕경찰과 일부 승객에 의해 끌려 나온다. 게라완드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기절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당국은 “저혈압성 쇼크일 뿐”이라고 했지만, 헨가우는 “명백한 폭력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하철 내부 영상의 유무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헤란 지하철 운용사 대표인 마수드 도로스티는 IRNA 통신에 “승객과 지하철 직원 간에 말싸움이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

헨가우에 따르면 현재 게라완드의 부모는 딸과의 면회가 금지됐으며, 경찰은 부모가 사건 관련 사진을 소셜미디어 등에 올리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게라완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던 한 이란 언론인이 경찰에 체포되는 등 당국은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이란 전역을 들끓게 한 이른바 ‘히잡 시위’가 당시 22세였던 마흐사 아미니의 히잡 규정 위반 조사 중 의문사한 사건으로 인해 촉발됐기 때문이다. 당시 아미니의 유족 측은 구타 흔적이 있다며 경찰의 고문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아미니의 기저 질환이 사인”이라며 폭행을 부인했다.

아미니 사태 1년여 만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란 당국은 전국적인 반(反)정부 시위가 재현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미니 사망 1주기를 맞아 이란 전역에서 추모식이 열렸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이란 정부의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동아일보


  1. 히잡 안 쓰고 지하철 탄 이란 소녀, 혼수상태…경찰 폭행 의혹
    이란 국영 매체 IRNA가 공개한 CCTV 영상 캡처 이란의 1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로 불리는 이란 지도순찰대에게 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란 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인권보호 단체인 헨가우는 ...
    등록일: 2023.10.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2. 伊서 온 '푸른꽃게' 시식…"맛은 합격, 문제는 가격"
    유튜버 입질의추억, 伊 푸른 꽃게 시식 후 평가 "달고 감칠맛이 좋아 국산 꽃게보다 단 것 같아" "가격이 썩 경쟁력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아" "추석 지나 국산 게 가격 높아지면 메리트 생겨" [서울=뉴시스]지난 3일 어류 칼럼니스트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
    등록일: 2023.10.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3. 멀쩡하던 여학생 62명 돌연 '사지마비'…공포의 '이 병'에 케냐 발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케냐 서부 지방 도시의 여학교에서 다수의 학생이 사지가 마비되는 괴질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잇따랐다. 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전날 서부 카카메가 ...
    등록일: 2023.10.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8
    Read More
  4. 日, 2차 오염수 방류 준비…17일간 내보낸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한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다.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
    등록일: 2023.10.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5. 베네치아 인근서 외국인 관광객 태운 버스 추락…최소 21명 사망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인근 메스트레 지역 고가도로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쯤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20명 이상 숨졌습니다. AP,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네치아 당국은 이번 사고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고 밝...
    등록일: 2023.10.0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6. “아내와 아들이 납치됐어요”…알고 보니 ‘남편 사랑’ 확인하려 자작극 벌인 아내 [여기는 베트남]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벌인 아내(사진-뚜오이째)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본인과 아들이 납치됐다고 자작극을 벌인 아내(30)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하노이 하이바쯩 지역의 경찰은 한 남성으로부터 “아내와 아들이 ...
    등록일: 2023.10.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7. 미사 드리다 날벼락…멕시코서 성당 지붕 붕괴돼 최소 9명 사망
    AP 연합뉴스 멕시코의 한 가톨릭 성당 지붕이 무너져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고 약 5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보안 당국은 1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주(州)의 도시 시우다드 마데로에 있는 산타크루즈 성당에...
    등록일: 2023.10.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8. 5번째 여성 수상자 나온 177번째 노벨물리학상…역대 수상자는
    2023년 수상자에 '찰나의 빛 파동 생성으로 전자 움직임 연구' 3인 2022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 3인 (서울=연합뉴스) 2022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 3인인 알랭 아스페, 존 F. 클라우저, 안톤 차일링거(왼쪽부터)의 그림.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재판...
    등록일: 2023.10.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9. 은메달 딴 中 18세 역도스타, “예쁘다” 칭찬에 울컥한 이유
    중국 역도 신예 페이신이(18)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4㎏급에서 2위에 오른 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중 중국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등록일: 2023.10.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8
    Read More
  10.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10억 달러짜리 ‘러시아판 사드’ 무력화
    크렘린궁 방어에 저고도 방공무기 ‘올인’한 탓… 크림반도 S-400 포대 1곳 남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자국 영토 크림반도를 반드시 탈환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크림반도 전역에서 연일 대규모 폭발이 관측되고 있는데, 우크...
    등록일: 2023.10.0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 425 Next
/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