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 "동료들과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2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3000m 계주 결승에서 세리머니를 하다 금메달을 놓친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철원(27·안동시청)이 오늘(5일) SNS에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정철원은 SNS에 "결승 지점을 앞에 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했다"며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함께 뛰어준 동료들과 응원해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선수는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왔습니다. 당시 선두로 달리고 있던 정 선수는 금메달을 예감하고 결승선을 앞둔 시점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하다가 바짝 추격한 대만에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한국의 최종 기록은 4분 5초702로 1위 대만과 불과 0.01초 차이였습니다.
정철원과 동료 최인호(22·논산시청)는 병역특례 혜택도 놓쳤습니다. 다음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롤러스케이트가 정식 종목에서 퇴출돼 더욱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