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재개발구역의 폐업한 식당 내 냉동창고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5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7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의 한 재개발구역 내 폐업한 식당에 있던 냉동창고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재개발조합 관계자로, 당시 식당의 누수 점검을 하던 중 전원이 꺼진 냉동창고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발견 당시 알몸 상태였으며, 부패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냉동창고는 6.6㎡ 남짓 규모로 밖에서는 열 수 있지만 안에서는 열기 힘든 구조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진행돼 사망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우나 최소 20일은 넘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특별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