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파고든 마약…60대 이상 마약사범, 20대 이어 최다 ‘무슨 일’

by 민들레 posted Oct 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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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
1만3000명 육박 최대 최다
60대 이상 3000명 넘어 30%↑


 

차량내 마약류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경찰관. [사진=수원중부경찰서]

 

올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1년도 채 안 돼 1만30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10대 청소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두드러지면서 마약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1만2700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최근 10년 이내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1만2387명을 웃도는 수치다. 이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약사범 증가세는 청소년과 고령층에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659명으로 작년(294명)의 배 이상으로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기간 60대 이상 마약사범도 지난해(1829명)보다 66.5% 많은 3046명 검거됐다.

여성 마약사범은 4747명으로 처음으로 4000명대를 넘어섰다. 작년(3665명)보다 29.5% 늘어난 규모다. 올해 남성 마약사범이 7929명으로 작년 (8707명)보다 8.9%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7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이상 3046명, 30대 20351명, 40대 1597명, 50대 1292명, 10대 6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장동혁 의원은 “마약범죄가 끊이지 않는 데 더해 취약한 청소년과 고령층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며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는 데 수사 총력을 동원하고 마약관리 시스템을 연령대별로 더 세밀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5000명대에 머물렀던 연간 마약사범은 꾸준히 증가해 2016년 8000명대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계속 늘어 2019년부터 작년까지 연간 1만∼1만2000명대를 기록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