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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입춘 없는 무춘년…"과부의 해"
내년부터 혼인 건수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측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결혼식을 올린 커플이 평소 국경절과 비교해 훨씬 많았다는 중국신문주간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픽사베이]

기존에도 국경절 연휴는 일주일가량의 긴 연휴로 인해 결혼 성수기로 꼽혀왔으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결혼을 미뤄왔던 커플들이 '과부의 해'인 2024년을 피하기 위해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과부의 해란 음력으로 따져 입춘이 없는 '무춘년'을 의미한다. 올해의 경우 입춘이 음력 새해 이전에 한 번 더 돌아와 입춘이 두 번인 쌍춘년이다. 쌍춘년에는 운수가 트인다고 믿어 결혼을 올리는 커플이 많다.

올해 입춘이 두 번임에 따라, 내년은 입춘이 없는 무춘년이 된다. 무춘년에 결혼을 하면 남편이 요절하고, 여자가 과부가 되며 자식도 낳지 못한다는 속설로 인해 중국인들은 이 해를 '과부의 해'라고 부르며 결혼을 피해왔다.

이에 대해 중국 웨딩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과부의 해를 피해 가려는 커플들의 결혼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中 혼인 건수 9년 연속 감소 추세…출생률도 하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픽사베이]

그러나 혼인 건수는 쌍춘년인 올해만 잠깐 늘어날 뿐, 내년부터는 다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혼 적령기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가 침체하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혼인 건수는 9년 연속 감소해왔다.

이와 함께 출산율 역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출생아 수는 957만명으로 1949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 이하로 떨어졌으며, 출산율은 사상 최저치인 1.09명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혼인 신고 절차를 완화해 결혼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또한, 다자녀 가구에 주택 임차 우선권을 부여하고 지방 정부별로 출산장려금 및 육아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지원책을 펼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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