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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족 소행"
배후 불분명... 북서부 반군 점령 지역에 '보복' 
시리아 영공서 튀르키예 드론, 미군이 격추도

 

하산 알가바시(왼쪽 두 번째) 시리아 보건장관이 5일 시리아 서부 도시 홈스의 군사학교 졸업식에 참가했다가 폭탄을 탑재한 드론의 공격으로 다친 부상자 병실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3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의 북부 정세가 또다시 불안정해지고 있다.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을 둘러싸고 최근 심상치 않은 무력 충돌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 군사학교에서 자살폭탄 드론 공격으로 최소 80명이 숨졌다. 이와 별개로, 시리아 북부를 비행하던 튀르키예의 드론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인 미국 공군 전투기가 격추하는 일도 발생했다. 시리아와 쿠르드족, 튀르키예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분쟁의 해결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시리아 "미국 지원받는 쿠르드족 소행" 콕 집어 보복



A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당국은 이날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서부 도시 홈스의 군사학교 졸업식 현장에 기습 공격을 가해 민간인과 군인 등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민간인 21명을 포함, 112명이 숨지고 최소 12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AP는 “12년 이상의 내전 기간 중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해 최다 사망자를 낸 사건”이라고 전했다.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쿠르드족이 주축인 시리아민주군(SDF)의 소행으로 단정했다. 시리아, 튀르키예 등에 분산돼 살고 있는 소수민족 쿠르드족은 여러 무장 세력을 구성해 정부군과 싸우며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 중 SDF는 미국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州)의 반군 점령 마을이 시리아 정부군의 포격으로 불타는 가운데 반군 측 민간구조대 '하얀헬멧' 관계자가 대피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은 “전례 없는 범죄 행위”라며 즉각 보복에 나섰다. 북부 이들리브주(州)의 반군 지역 마을에 포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민간인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드론 공격과 보복 포격 보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론 격추, 포격 그만하라는 신호이지만…"



이에 앞서 미국이 시리아 북부 하사카주 인근 미군 기지 500m 지점까지 접근한 튀르키예 무장 드론을 F-16전투기로 격추하는 일도 이날 발생했다.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 군사 장비를 미국이 파괴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다. 양국 국방장관이 전화 통화를 통해 상호 적대적 공격 의사가 없었음을 확인했지만, 두 나라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다봤다.
 

지난 5일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주(州) 알카타니아 지역의 한 시설이 튀르키예군의 공격을 받아 불타고 있다. 알카타니아=AFP 연합뉴스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테러단체로 규정하는 튀르키예는 미국의 SDF 지원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SDF가 튀르키예 국민 20%를 차지하는 쿠르드족의 분리주의 움직임을 자극한다는 이유다. 그러나 미국은 SDF에 대해 “PKK와는 다르며, IS 토벌 단체”라며 선을 긋고 있다.

문제는 PKK와 SDF, 미군 기지가 상당히 인접해 있다는 점이다. WSJ는 “4일 튀르키예 드론이 미군 주둔지 1㎞ 지점을 공격해 미군이 벙커로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제3자(미국)는 PKK 목표물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1일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PKK의 폭탄 테러 시도 이후 시리아 북부에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중동연구소(MEI)의 찰스 리스터 시리아 담당 국장은 WSJ에 “드론 격추는 미국이 튀르키예를 향해 ‘포격을 그만두라’는 신호지만, 튀르키예는 PKK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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