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백악관은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이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방위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이르면 오는 8일(현지시간) 군사 지원에 대한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20일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제78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며 악수하 모습.. 2023.10.08.
백악관은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이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방위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이르면 오는 8일 군사 지원에 대한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이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요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후속 대화에서 논의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마지막 대규모 충돌 이후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요격 미사일 추가 지원을 강행했고,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예루살렘 선언'에도 서명했다고 미 관리는 지적했다.
미국 고위 관리는 "오늘 (기존 합의를)재확인했고 이스라엘 국가와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끔찍한 공격에 대응하는 이스라엘 측의 특별한 요구 사항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우리의 군사망에서 이스라엘이 예상하는 필요 사항에 대해 정기적인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한 조율이 매우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내일(8일)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가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하마스 공격의 배후에 이란 정부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이 관리는 "이란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관여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건 어떠한 것도 없다"며 "그러나 하마스에 대한 이란의 전폭적인 지원 측면에서 볼 때, 하마스는 수년, 수십 년에 걸쳐 그러한 지원 없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우리가 하마스든 레바논 헤즈볼라든 테러단체에 대한 이란의 지원에 대해 계속해서 책임을 묻고 있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일 경우 개입할 것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미 고위 관리는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어떤 식으로든 이득을 취하려 할 수 있는 누구에게나 이 상황에서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미 CNN 방송은 하마스의 전례 없는 공격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중동 동맹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지원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하면서도 동시에, 현재 의회의 기능 장애는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국 관리들에게 미결문제(open question)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CNN은 현직 하원의장이 없으면 행정부 관리들은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하고, "그것이 사실 우리가 오늘 논의하고 있던 것이다. 하원의장이 없다면 우리가 해결해야 할 독특한 상황"이라고 미 관리가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