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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관련, 이란이 배후에 있다는 하마스 핵심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8일(현지 시각) 하마스 대변인 가지 하마드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적인 다중 전선 공격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BBC에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테헤란(이란 수도)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 레바논 테러단체 ‘헤즈볼라’의 주요 후원국”이라고 했다.

이란 정부는 전날 하마스의 공격이 “그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해 끊임없이 저지른 범죄 행위의 결과”라며 “이번 하마스 군사 작전은 이스라엘의 전쟁광 정부 인사들과 그들이 벌여온 도발적인 군사작전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항이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그들 고유의 불가침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일으킨 전투”라고 했었다.

앞서 전문가들은 하마스의 이번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하마스의 단독 공격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정교하고 방대한 공격이었다는 것이다. 자베드 알리 전 백악관 대테러 관리는 뉴욕타임스(NYT)에 “하마스의 공격은 그 범위와 복잡성, 이스라엘에 미친 영향이 놀라웠다”며 “이들은 이정도로 다가적인 작전을 펼친 적이 없었으며, 아마도 수개월에 걸친 치밀한 계획과 조율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 미 국방부 중동 담당 고위 관리는 “이번 작전의 복잡성은 이란 같은 국가가 무기·군수품·정보 등의 지원을 통해 공격자들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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