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스태프 60여명과 아테네 행
이스라엘에서 콘서트 예정이었던 미국 팝 스타 브루노 마스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피해 공연을 급히 취소하고 현지를 탈출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스는 이날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을 통해 현지를 떠났다.
사진 출처=현대카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마스는 현지에서 가장 빠른 비행편을 구해 60여명의 콘서트 스태프와 함께 그리스 아테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 주최자인 라이브 네이션 역시 지난 7일 SNS에 텔아비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스의 공연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마스는 지난 4일 이스라엘에서 첫 공연을 해 6만명 관객을 운집했다. 두 번째 공연은 7일 예정이었다.
마스는 다른 지역에서는 투어를 계속 이어간다.
마스는 공연마다 수만장 씩 표를 파는 세계적 스타다. 지난 6월 내한 공연 당시 이틀 동안 10만1000명을 집결시키며 2017년 밴드 콜드플레이가 기록한 국내 최다 내한 공연 관객 수 10만명을 경신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이던 7일 오전 이스라엘 동남부 스데로트·아슈켈론과 중부 텔아비브·헤르츨리야·네타냐, 그리고 수도 예루살렘 등지를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퍼부었다.
상황이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미국 정부가 항모전단의 동지중해로 이동을 발표하는 등 이스라엘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고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