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세이브더칠드런 “아이들 안전이 갈가리 찢어졌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 “사망 아동·청소년 최소 78명”

 

이스라엘 중부 가노트에 사는 요니 아셔(37)는 미국 매체 더뉴욕커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내와 두딸, 장모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호소했다. 미국 매체 더뉴욕커 누리집 갈무리

“그저 어린 두딸과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스라엘 중부 가노트에 사는 요니 아셔(37)는 지난 9일(현지시각) 엠에스엔비시(MSNBC)에 이렇게 말했다. 주말을 앞둔 6일 그는 아내와 3살·5살 두딸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아내와 두딸은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키부츠에 있는 장모 집에서 이스라엘 명절인 초막절 마지막날을 보내기 위해 떠났다. 그는 8일 밤늦게 아내와 두딸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7일 이른 아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키부츠를 기습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곧장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내는 ‘어머니와 두딸과 함께 집안에 마련된 방공호로 대피하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께 다시 통화했지만 아내는 ‘테러리스트들이 아파트에 침입했다’고 속삭이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아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 시간가량 지났을 무렵 친구들이 그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영상을 보내왔다. 영상에서 아내와 두딸, 장모는 철제 수레에 실린 채 인질로 잡혀 있었다. 한 남성이 아내의 머리카락을 천으로 가리려고 했지만 그는 단번에 영상 속 인물이 아내임을 알아챘다.

그는 미국 매체 더뉴욕커 에 “나는 가족이 이 상황을 안전하게 극복하고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고 호소했다 . 그러면서 “나는 하마스가 납치한 다른 여성들과 어린이들도 알고 있다 ”며 “그들은 여성들과 아이들을 풀어 줘야 한다 ”고 했다 .
 

이스라엘 당국은 9일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며 “지난 36시간 동안 이스라엘인들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집에서 학살당했다. 어린이와 어머니가 포로로 잡혔다”며 “희생자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민간인까지 살해하고 납치하면서 아셔의 두딸과 같은 어린이들까지 숨지거나 다치고 인질로 잡혀 끌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9일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려 “지난 36시간 동안 이스라엘인들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집에서 학살당했다. 어린이와 어머니가 포로로 잡혔다”며 “희생자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이 올린 영상에는 지난 7일 하마스가 민간인 집에 들어와 여성, 노인, 어린이 등을 위협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하마스의 공격과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사상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영유아와 어린이들의 피해도 계속 커질 전망이다. 가디언은 이날까지 적어도 700여명의 이스라엘인과 400여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8일 기준 사망한 아동과 청소년은 최소 7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사망한 어린이 수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어린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팔레스타인 책임자인 제이슨 리는 가디언에 “아이들의 안전이 갈가리 찢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겁에 질려 있고 마치 앉아 있는 표적처럼 느껴진다”며 “이 지역의 어린이들은 끊임없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폭력은 멈춰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어린이들은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1. 대지진 전조?…일본서 ‘원인 불명’ 쓰나미 잇달아
    해저 화산 분화 가능성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최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쓰나미 현상이 다수 관측돼 학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과거에 심대한 피해를 가져왔던 화산성 쓰나미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일본 기상...
    등록일: 2023.10.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6
    Read More
  2. 하마스 "사전경고 없이 공격시 이스라엘 인질 처형"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 신호... 하마스, 인질 내세워 맞대응 ▲ 2023년 10월 9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여파를 바라보는 팔레스타인 시민들. ⓒ 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민간인 인질을 살...
    등록일: 2023.10.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3. '중동의 화약고'… 230만명 거주하는 가자지구, 어떤 곳?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가자 지구는 지중해에 접해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과 이집트와 맞닿아 있는 지역이다. 최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 대한 완전 봉쇄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9일 구조대...
    등록일: 2023.10.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3
    Read More
  4.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망자 1200명 돌파…부상자는 6400명 넘어
    가자지구 공습에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급증 美·英 국민 19명 사망…태국인 11명 납치 9일(현지시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시민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진 사망자를 옮기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최소 56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3.10....
    등록일: 2023.10.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5. 발가벗긴 여성 싣고 행진도… 하마스 납치 영상 ‘공분’
    노인·아이 가리지 않고 끌려가…납치 장면 담긴 영상 SNS에 쏟아져 하마스 “이스라엘 폭격하면 인질 처형”…‘인간 방패’ 우려 현실화 이스라엘 남부 음악축제장 인근에서 하마스에게 납치되는 이스라엘 여성(왼쪽 사진)과 그의 남자친구. SNS 캡처 팔레스타인 무...
    등록일: 2023.10.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81
    Read More
  6. 이란 “팔레스타인 지지하지만…이스라엘 공격에 개입 안 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되던 이란 정부가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참여한 이란인들. 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이란 ...
    등록일: 2023.10.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7. 240만명 갇혔다…참사 공포에 속수무책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완벽 봉쇄를 선언하면서 주민 약 240만 명이 인도주의적 참사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와 교전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남부 베르셰바에 있는 남부군사령부에서 "가...
    등록일: 2023.10.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8. “일하러 갔을 뿐인데”…‘인질 사진’에서 발견한 내 아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생명이 또 희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태국과 네팔 등 힘없는 나라에서 온 청년들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었고, 이번 전쟁에 희생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태...
    등록일: 2023.10.1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7
    Read More
  9. 아프간 당국 “규모 6.3 강진 사망자 2천 445명으로 늘어”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시간 지난 7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 445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당국을 인용해 8일 보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재난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사망자 수가 2천 44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
    등록일: 2023.10.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1
    Read More
  10. “3살·5살 딸도 납치”…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희생되는 아이들
    세이브더칠드런 “아이들 안전이 갈가리 찢어졌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 “사망 아동·청소년 최소 78명” 이스라엘 중부 가노트에 사는 요니 아셔(37)는 미국 매체 더뉴욕커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내와 두딸, 장모가 ...
    등록일: 2023.10.0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 448 Next
/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