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게임. 제공ㅣ넷플릭스
"마녀의 저주에 걸린 것처럼 입이 움직이지 않는다" 방송가 전체에 '오징어게임2' 함구령이 내려졌다. 넷플릭스부터 출연 배우까지 '오징어 게임2' 숨기기에 나선 가운데 이러한 함구령이 작품에 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비롯한 6개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오징어게임'은 인기에 힘입어 2번째 시즌 제작을 확정했다. 시즌2 제작 소식이 정해진 직후 '오징어게임'의 내용부터 출연진까지 무수한 추측이 쏟아졌다. 특히 시즌 1에서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등 출연자 모두가 글로벌 인기를 누린 바, 시즌 2의 영광을 이어갈 주인공에 대한 관심 역시 저절로 높아졌다.
▲ 오징어게임2 출연진. 제공ㅣ넷플릭스
지난 6월 조유리, 박규영, 임시완 등 수많은 배우들의 출연에 대한 기사가 나왔지만, 넷플릭스와 소속사는 "확인 불가"로 대응했다. 이후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부터 박규영, 조유리, 최승현, 원지안까지 배우들의 출연 라인업이 확정된 이후에도 '오징어게임2'에 대한 함구령은 풀리지 않으며 궁금증을 높였다.
물론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 글로벌 대작이니만큼 스포일러 위험에 따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출연을 확정한 배우들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할 때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뱡향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합류한 임시완, 강하늘, 양동근, 박성훈. 제공|넷플릭스
다만, 넷플릭스는 인터뷰 진행 시 출연 소감, 선택 계기 등 작품의 스포일러와는 상관이 없는 질문과 답변조차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한 답변 마저 기사 송고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이에 가운데에 낀 배우들도 난감할 따름이다. 이에 유난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게 들려온다.
강하늘은 영화 '30일'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출연 소감을 묻자 한참을 말을 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다 못한 취재진이 "어디까지 말할 수 있나"라고 다시 한번 묻자 "내가 나온다는 것까지만 말할 수 있다. 마녀의 저주에 걸린 것처럼 입이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부담을 재치 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2'의 촬영이 시작된 가운데 이러한 함구령이 '오징어 게임2'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