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환율은 11일 미국 금융긴축 장기화 관측 후퇴와 중동 정세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 1달러=148엔대 중반으로 상승해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8.59~148.6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6엔 올랐다.
엔을 적극 매수하는 움직임은 한정적이다. 미국채 금리 저하 기조가 일단락함에 따라 금리차를 겨냥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주춤하고 있다.
10일 구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11일 도쿄 증시가 상승 개장한 것도 저리스크 통화인 엔을 억지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6분 시점에는 0.45엔, 0.30% 올라간 1달러=148.50~148.5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8.65~148.75엔으로 전일에 비해 0.20엔 내려 출발했다.
앞서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해 6일 대비 0.60엔 오른 1달러=148.65~148.7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저하,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나타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완화하고 있다.
뉴욕 시장에선 중동정세가 긴박해지면서 유사시 달러 매수를 의식한다는 지적도 나와 일방적인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제한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속락하고 있다. 오전 9시45분 시점에 1유로=157.56~157.58엔으로 전일보다 0.10엔 내렸다.
미국 금리저하를 재료로 유로가 달러에 대해 올랐다. 달러에 대한 유로 매수가 엔화에도 파급하고 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5분 시점에 1유로=1.0613~1.0614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2달러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