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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전례 없는 36만 예비군 소집,
'GDP 20%' 기술 부문 종사자 다수 포함…
"전쟁 길어질 가능성, 인력·투자 피해 우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법개혁 혼란에 흔들린 이스라엘 경제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으로 다시 위기를 맞을 상황이다. 전쟁이 길어질 경우 이스라엘의 인력 공백을 비롯해 해외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한 경제활동 악영향은 불가피하다.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 군인들 /AFPBBNews=뉴스1

 

11일(현지시간) CNBC·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역사상 전례 없는 규모의 예비군을 소집하면서 경제활동 축소 우려가 커진다고 전했다. 특히 이스라엘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기술 부문에서의 예비군 동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등 하마스와 전면전을 위해 육군, 공군, 해군으로 구성된 상비군 15만명 이외 각계각층에서 예비군을 소집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발표와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보면 현재 소집된 예비군은 이스라엘 전체 인구(900만명)의 4%인 36만명에 달한다. 교사, 간호사,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해 각 산업계의 근로자들이 포함됐다. 이스라엘은 성별 구분 없이 고등학교 졸업 후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하고, 군 복무 이후에는 일정 기간 예비군으로 남는다.

"기술 업계 참전 다수…경제적 손실 GDP의 최소 1.5%"

 

컨설팅업체 오렌 이스라엘의 오피르 엔젤 회장은 "예비군으로 소집된 근로자 대부분은 21~35세로, 이는 이스라엘 기술 근로자의 주요 연령대이기도 하다"며 "기술 부문 종사자의 예비군 참여율은 농업 등 다른 부문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WP에 말했다. 그는 "회사 직원 30명 중 5명(대부분 젊은 남성)이 예비군으로 소집됐다. (하마스와) 전쟁이 계속되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회사의 생산성과 활동이 직원 부재로 줄어들고 이는 이스라엘 GDP에 상당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기술 부문은 전체 일자리의 14%를 차지한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조사기관인 스타트업네이션센터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이스라엘 기술 부문은 정치적 혼란에 이어 전쟁까지 겪으면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법개혁 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에 떠나는 상황에서 '장기전'이 예상되는 전쟁까지 발생하면서 기술 업계의 투자 유치는 더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최대 은행인 하포알림은행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전쟁으로 최소 270억셰켈(약 9조146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예비군 동원으로 인한 인력 공백, 주택 등 인프라 복구, 부상자 및 사망자 가족 지원 등에 드는 비용을 고려한 수치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증시의 벤치마크 TA-35지수는 하마스 공격 이후 11일까지 5.73% 하락했다.

모디 샤프르 하포알림은행 수석 전략가는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얼마나 걸릴지, 예비군이 최종적으로 얼마나 소집될지 등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선 전쟁 비용이 (이스라엘) GDP의 최소 1.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전과 다른 수준의 전쟁…인력 공백 길어질 듯"

 

WP에 따르면 이스라엘 기업들은 예비군 복무에 따른 젊은 근로자의 일시 공백에 익숙한 편이다. 이스라엘의 35세 미만 근로자들은 일반적으로 1년에 1~2주 정도 예비군에 동원된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는 "젊은 근로자들이 예비군에서 일터로 다시 복귀하면 경제도 금방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한다.

예루살렘히브리대의 에얄 원터 경제학 교수는 CNBC에 "소집된 예비군들이 언제 회사로 복귀하느냐에 따라 이스라엘 경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하마스와 전쟁으로) 끔찍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에는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하마스와 분쟁을 종식하면 결과적으로 경제에 도움될 것으로 봤다.
 

11일(현지시간) 하마스와 전쟁을 위해 해외에서 이스라엘로 입국하는 예비군들은 이스라엘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영상=엑스(X, 옛 트위터)

 

하지만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과 비교 대상도 아니었던 하마스의 군사력이 '아이언돔(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체계)'을 뚫을 정도로 높아졌고, 이스라엘의 공격 목적이 가자지구 장악이 아닌 '하마스 제거'로 장기전이 예상되는 만큼 인력 공백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 소식을 접한 직후 군복을 입고 군 기지로 향했다던 한 벤처 사업가는 WP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이 계획한 예비군 동원 및 공격 규모가 그 어느 때보다 상당한 수준이라며 "1973년 욤키푸르 전쟁(제4차 중동전쟁)에 참전했던 이들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수천 명의 군인이 모두 (군) 기지로 향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분노, 좌절, 충격에 휩싸여 완전히 눈이 멀었다"고 예비군 소집 상황을 전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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