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은 모든 병의 근원이다. 암도 만성 염증과 연관이 깊다. 암뿐만이 아니다.
당뇨병과 비만, 심장병, 간장질환 등도 만성 염증과 연관이 있다. 간염이 간경화에서
암으로 이어지는 건 잘 알려져 있다. 염증을 제거하면 질병은 차츰 낫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이나 부상이 있으면 몸이 보호 메커니즘과 치료 조치를 취한다. 이 과정에서
염증이 나타난다. 발목이 삐었을 때 그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것은 부상 경보를 울린 것이다.
부풀어 오른 발목은 부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치료 과정이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되는 것은 실제 감염원을
해결하지 않으면 신체는 염증 반응을 멈추지 않게 되고, 만성 염증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케일
전문가들은 "케일은 지구상에서 가장 영양소가 밀집한 음식"이라고 말한다. 채소로 위장한
비타민과 미네랄 알약이라고 불릴 정도다. 케일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치료 잠재력에 있어 녹색 잎채소계의 슈퍼 스타로 불리는 이유다.
표고버섯
신체의 면역 반응을 높이고 감염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되는 화합물이 들어있다.
항균성이 있어 암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표고버섯에 있는 다당류는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으로 인해 생기는 면역 손상 현상을 감소시킨다.
참깨
면역 체계를 조절하고 과잉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물성 스테롤(스테로이드 골격을 갖는 알코올)이 들어있다.
전문가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푸스처럼 면역 체계가 신체 조직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처럼 면역체계 과잉 반응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은 면역 균형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씨앗에는 칼슘, 철분, 마그네슘, 망간, 아연뿐만 아니라
비타민E, 비타민B1, 비타민B3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호박
몸 속에서 녹 방지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가 들어있다.
이 성분은 세포와 DNA에 손상을 줌으로써 질병의 싹을 만드는 유해 산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와 폐의 염증 상태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도 들어있다.
베리류
베리류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성분은 대표적인 항산화제이며 항염증제다.
연구에 따르면, 염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서구식 아침 식사를 할 때 딸기쥬스를 마시면
서구식 식단의 나쁜 효과를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와 블루베리, 아시아베리 등
베리류 외에도 치아시드와 호두, 토마토, 다크 초콜릿 등에도 이런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