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김용호 극단 선택에 "치얼스, 열등감으로 XX 거짓말하다가"

by 민들레 posted Oct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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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관련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악연 관계였던 유튜버 김용호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의 죽음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근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에 김용호 사망 소식 기사를 게시하면서 '사망 XXXX!"라고 글을 적었다.

그는 "모든 사이버 래커는 이렇게 끝날 것"이라며 "열등감으로 거짓말하다가 결국 XX다"고 했다. 사이버 래커란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는 사건을 콘텐츠화하는 유튜버 등을 말한다.

이근은 또 김용호 사망과 관련해 "승리를 위하여. CHEERS(건배)"라고도 했다.

이근과 김용호는 깊은 악연이다. 3년 전 2020년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및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근의 UN 근무가 조작이며 성추행 전과가 있다는 의혹 등을 폭로했다. 또 "유명 여배우와 과거에 사귀는 사이였다. 이근이 스카이다이빙 교육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에는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에 대해 "폴란드 호텔에서 조식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유튜브 촬영에 전념하고 있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네티즌 목격담을 방송에 내보냈다.

이에 대해 이근은 "내 주변인을 비롯해 좋아하는 연예인들 또한 그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고 말하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부산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쯤 김용호가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김용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시각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