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진=코스타리카에서 이주민들이 노숙하고 있다

 

불법 이민 폭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미국가 코스타리카가 결국 전국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현지 언론은 코스타리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으로 넘어가려는 이주민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로드리고 차베스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코스타리카로 입국하는 이주민이 너무 많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특별예산을 사용해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미와 멕시코를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한 코스타리카는 북미행을 결정한 남미 이주민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가다. 파나마를 지나 코스타리카를 경유해야 니카라과를 거쳐 멕시코에 입성할 수 있다. 지난 7월까지 남미에서 북상해 코스타리카로 입국한 이주민은 하루 평균 900명꼴이었지만 8월 이후부터는 하루 2600~2700명으로 늘어났다. 정부 관계자는 “이 수치만 봐도 비상사태 선포의 필요성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 남부의 도시 파소 카노아스는 이주민 폭증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인구 2만의 작은 도시 파소 카노아스에는 지난달에만 이주민 6만여 명이 몰려들었다. 이 도시에서 약 15km 지점에는 이주민을 위한 임시거처가 설치돼 있지만 수용능력은 300명에 불과해 정원이 찬 지 오래다.

잠자리를 해결하지 못한 이주민들이 여기저기에서 노숙을 하면서 도시는 노숙자로 넘쳤다. 다급해진 코스타리카 정부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활주로에 텐트를 치고 부랴부랴 임시수용소를 설치했다.

현지 언론은 “코스타리카에 입국한 뒤 북쪽으로 이동하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이주민은 요금 30불이 없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입국한 이주민들이 빨리 북미 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일종의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범죄가 늘고 있는 것도 코스타리카의 고민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코스타리카에선 올해 들어 700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코스타리카에서 살인사건은 45% 증가했다.

중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로 꼽혀온 코스타리카에서 살인사건이 급증하자 의회는 정부에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다. 일각에선 안전했던 코스타리카에서 살인사건이 급증한 것은 이주민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1. 야비한 하마스 VS 무능한 이스라엘...다시 내팽개쳐진 민간인 목숨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이스라엘 지지 시위(왼쪽). 지난 10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 AP=연합뉴스[주간경향]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유혈 충돌로 사망자 수가 양측 모두 1000명 단위를 ...
    등록일: 2023.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8
    Read More
  2. 日 아소 "역대 韓대통령, 퇴임 후 살해되거나 체포"…또 '망언' 논란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사진=연합뉴스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12일 일본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면 '대부분 살해되거나 체포된다'며 한일 교류의 어려움을 전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
    등록일: 2023.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3. 프랑스 학교서 교사 흉기 피살…안전 경보 단계 최고로 상향
    체첸 출신 20세 남성 용의자 체포…마크롱 "이슬람 테러리즘" 비판 내무장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연관 시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내무·교육부 장관과 함께 아라스의 강베타 고등...
    등록일: 2023.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4. 이·팔 전쟁 격화 속 주중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피습 사건 발생
    주중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피습..."안정 되찾아" 이스라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충돌이 일어난 가운데 중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이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이스라엘 외교부가 이날 베이징 ...
    등록일: 2023.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5. 이스라엘 가자침공 준비…참사공포에 주민 수만명 피란 돌입
    피란길 오른 가자지구 주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 침공이 임박했다. 14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명에게 전날 남쪽 대피...
    등록일: 2023.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6. 이스라엘군이 죽인 ‘갓난아기’, 사진 자세히 보니 충격…하마스, 뭘 했길래
    무장세력 하마스가 아기처럼 꾸민 인형의 모습.[사진 = X(구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지상전 개시를 준비중인 가운데 이에 맞서고 있는 무장세력 하마스가 ‘인형’을 아기처럼 꾸민 선전용 가짜 영상이 들통나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등록일: 2023.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7. 불탄 아기, 목 잘린 시신...전쟁 참상 기록 SNS 괜찮나
    이스라엘-하마스 영상 SNS서 무분별 공유 "간접 목격만으로도 다수가 심리적 고통" "민간인 인권 침해 증명하려면 보존해야" 거짓 정보로 혼란 가중... 증거 효력 불투명 사회관계망서비스 틱톡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들. 공습...
    등록일: 2023.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8. 코스타리카, 불법 이주민 폭증에 전국적 비상사태 선포 [여기는 남미]
    사진=코스타리카에서 이주민들이 노숙하고 있다 불법 이민 폭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미국가 코스타리카가 결국 전국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현지 언론은 코스타리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으로 넘어가려는 이주민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로드...
    등록일: 2023.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9.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준비 마쳤지만...'터널·인질·민간인' 3대 변수
    터널폭파·인질구출 등 고난도 작전에 민간인 참사 우려 "전투 이겨도 팔 주민 여론 탓 하마스 해체될지는 미지수" 남부로 피란 떠난 가자 주민들/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등록일: 2023.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10. "61년 만에 처음 겪는 일"…단 하루 '파업'에 일본인들 충격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파업 안하는 나라 일본① 세이부백화점, 62년 한신百 이후 61년만에 파업 1일짜리 파업에 '파업은 폐끼치는것' 日사회 충격 日 연간 파업 33건..美 150만일·英·獨 20만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962...
    등록일: 2023.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 425 Next
/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