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첨단로켓 시험공장 극비 건설…"고체연료 생산시설 확충"

by 민들레 posted Oct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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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연구소 미사일 기지에 신축…미사일 추진력 향상 시도
 

대만 국가우주센터(TASA)가 공개한 위성 운반 로켓의 1/2 모형
[촬영 김철문]


대만이 국책 방산연구소의 미사일 기지에 첨단 로켓 시험 공장을 극비리에 건설했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남부 핑둥 주펑 기지에 지하 4층 깊이의 공장을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공장은 지난해 초 승인된 2천369억 대만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해·공군 전력 증강 프로젝트 관련 특별예산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대만이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통제되는 고체 로켓 추진제 연료의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른 소식통은 대만 당국이 2026년 이전에 고체 로켓 추진제 연료를 위한 5개 생산라인을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최대 사거리 1천200㎞의 '슝펑-2E' 미사일 개량형인 슝성 순항미사일, '대만판 사드'로 불리는 톈궁3 고고도 대공미사일 개량형, 슝펑-3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추진력 향상을 위해 로켓 추진용 고체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이 우주 저궤도 로켓 연구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에 대해 관련 기술은 지대지 미사일과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라고 말했다.

앞서 대만언론은 NCSIST가 지난해 9월 주펑 기지에 5억4천만 대만달러(약 226억원)를 투입한 로켓 고체 추진기용 화약 제조 공장과 화약 혼합기 생산라인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지난 9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례펑저(獵風者)로 명명된 첫 독자 개발 기상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이 자체 위성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이 중국의 무력시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군사적 목적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만 TASA의 독자 개발 기상위성 례펑저(영어명 트리톤) 모형
[촬영 김철문]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