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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피하고 식량 밀수입 등 목적으로 조성
정찰 피해 예배당 등 건물 아래 위치…폭격 시 민간인 피해 우려

 

하마스가 공습 방어와 무기 수송, 대원 이동 등을 목적으로 가자지구 지하에 파놓은 터널인 '가자 메트로(Gaza Metro)'가 실제 전장이 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2005년부터 파기 시작한 가자 메트로는 총연장 약 483㎞로 깊이도 지하 30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하마스가 공습 방어와 무기 수송, 물품 밀수 등을 목적으로 조성해둔 방대한 지하 땅굴인 이른바 ‘가자 메트로(Gaza Metro)’의 정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하마스가 전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가자지구의 지하 땅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오랜 기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봉쇄해왔고, 하마스는 인접 국가로부터 식량과 물품 등을 밀수하고 이스라엘의 공습에 무기를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총 길이가 약 500㎞에 달하는 방대한 지하 땅굴을 조성해 왔다.

이 지하 땅굴에 하마스의 지휘부가 있어 이곳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주요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마스가 2005년부터 파온 것으로 알려진 지하 땅굴은 약 483km의 길이에 달하며 깊이는 지하 30m에 이른다.

이스라엘군의 정찰과 탐지를 피할 수 있도록 입구는 주로 주택과 예배당, 학교 같은 건물의 맨 아래층에 해당 지하 땅굴들이 조성돼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군 기술 무력화 가능성…"전술적 복잡"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해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본격화하게 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촘촘히 조성해둔 지하 땅굴 진출입로를 파악하며 하마스 대원들과 싸워야 한다.

이스라엘 라이히만대학의 교수이자 지하전쟁 전문가 다프네 리치몬드 바라크는 "좁은 영토에 매우 복잡하고 거대한 지하 터널 네트워크가 구축돼있다“며 가자지구의 땅굴에 대해 설명했다.

또중세 시대 때부터 이같은 지하 터널은 전쟁의 주요 도구로 활용돼왔다며며, 이번 전쟁에서 하마스가 이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하 터널을 활용하는 전쟁은 항상 어렵다면서 "전술적, 전략적, 작전적 측면에서 모든 것이 더욱 복잡해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하마스가 자신들이 구축해둔 지하 땅굴에 대해 잘 아는 '정보의 비대칭' 상황 속에선 이스라엘방위군(IDF)의 첨단 군 기술은 무력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라크 교수는 하마스가 최근 몇 년 동안 지하 땅굴을 크게 파뒀다면서“(지하) 터널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완벽한 해결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터널엔 아이언돔이 없다"며 지하 땅굴에서의 전쟁이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사이를 걷고 있다. 23.10.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지하 땅굴 폭격 시 민간인 피해 '우려'

하마스에 대해 부정적인 이들은 지하 땅굴 조성과 관련, 같은 비용으로 민간인 대피소 조성과 초기 경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스라엘과의 무력 분쟁이 지속되는 현재의 상황에선 지하 땅굴은 하마스의 주요 전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2005년 이스라엘이 군대 및 정착민 철수를 진행하기 전부터 가자지구에선 터널 건설되기 시작했다.

2년 뒤 가자지구를 하마스가 장악한 뒤 터널 공사엔 속도가 붙었고,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안전상의 이유로 물품 반입을 막고 통행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없도록 봉쇄했다.

이에 하마스는 수년 간 지하 땅굴을 촘촘히 조성해왔으며 이를 통해 각종 상품과 연료, 무기를 밀반입해왔다.

이스라엘군은 지하 땅굴을 폭격하는 방법으로 땅굴 전략에 맞설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선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바라크 교수는 경고했다. 이어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한 전쟁으로 인해 양측을 합쳐 총 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최소 1400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사망잔은 2670명이다. 이로써 총 4070명이 이번 유혈 분쟁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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