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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4일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베이리에서 하마스 무장세력이 가자지구에 대규모로 침투한 후 이스라엘 군인이 총탄 자국 옆을 걷고 있다.

 

가자지구에 갇혔던 미국 민간인들의 퇴로를 열어주기 위해 미국이 이집트와 비밀리에 추진했던 국경 일시해제 계획이 실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확전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쪽의 이집트 국경을 잠시 열기로 했던 미국과 이집트 주도의 계획은 이스라엘의 완강한 반대와 이집트 내부의 문제로 보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이집트를 경유해 들어오는 트럭을 철저히 수색해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으로 인해 국경 통과를 재개하기 위한 거래가 보류됐다고 이집트 관리들의 전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규모 공급과 지상 전면전 이전에 민간인들을 남쪽으로 대피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가자지구 내에는 팔레스타인-미국 이중국적자는 물론 미국 시민권자도 600명 안팎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이 민간들의 퇴로를 열어주지 않고 물리적인 영토 점령에 나설 경우 하마스는 지하기지를 통해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처럼 게릴라 전을 벌이면서 민간인들을 방패막이로 삼을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는 물론 민간인 사상자 발생에 따른 인도주의적 책임과 이란 등의 참전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을 최근 2차례나 방문해 이런 우려를 전달했고 긴밀한 협의 끝에 이스라엘은 24시간 혹은 그 이상의 전면전 보류시한을 갖고 있다. 미국은 이 과정에서 이집트와 협의해 민간인 퇴로보장을 위한 국경임시해제와 난민수용, 임시휴전 등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하면서 계획은 일단 수포로 돌아갔다. 이스라엘 군당국은 특히 정보수집을 통해 이번 테러 공격을 일으킨 하마스 중심세력이 민간인으로 위장해 이집트로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집트 역시 내부적으로는 이중국적자만을 받겠다는 주장이 거세고 난민수용의 어려움과 비용문제, 치안 비미 등의 여러지적이 나오면서 계획은 무기한 보류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 역시 이집트 탈출을 공식적으로는 불허했다. 하마스 정치국 마흐무드 미르다위는 "국민을 고국에서 영원히 떠나도록 강제하는 통로를 여는 것은 우리 국민과 우리 저항군이 동의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집트의 인도주의적 일부는 외무부를 통해 가자지구에 인접한 라파국경에 대해서는 터미널이 일부 열리도록 이스라엘 측에 건널목 폭격을 삼가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국경에 대한 폭격을 계속하면서 그를 묵살하고 있다. 이집트는 도강을 통해 구호품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구호단체에 이집트 북부 시나이 지역의 알-아리쉬 시로 구호품을 보낼 것을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면전과 영토점령 움직임에 대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이스라엘에 경고했다. 바이든이 오는 18일 미국 콜로라도 일정을 취소하고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복수를 외치는 흥분한 이스라엘을 미국이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달래며 확전자제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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