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격투기 강사인 믹 몰로니가 찍은 반려견과 캥거루. 야생 캥거루가 반려견의 목을 조르고 있다. 〈사진=Mildura Martial Arts 틱톡〉
호주에서 캥거루가 반려견의 목을 조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반려견의 주인이 캥거루와 직접 싸워 반려견을 구해냈는데 이런 장면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됐습니다.
현지시간 16일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남부 밀두라(Mildura) 시에 사는 격투기 강사인 믹 몰로니는 반려견과 강에 산책을 나갔다가 반려견이 사라져 찾아 다녔습니다.
그는 그러다 큰 캥거루가 물 속에서 자신의 반려견의 목을 조르는 장면을 목격해 휴대전화로 찍었습니다.
믹 몰로니는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면서 캥거루와 싸워 개를 구출해냈습니다.
호주 격투기 강사인 믹 몰로니는 야생 캥거루가 반려견의 목을 조르자 캥거루와 싸웠다. 〈영상=Mildura Martial Arts 틱톡〉
그는 호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캥거루가 물 속에서 반려견 히치의 목을 조르고 나를 쳐다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시 반려견 히치의 입에서 물이 뿜어져 나왔고 개가 심하게 짖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믹 몰로니는 처음에는 큰 소리를 질러 캥거루를 쫓아 보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는 캥거루와 개 근처에 다가가 캥거루와 싸웠습니다. 캥거루는 개를 놓아줬고 몰로니는 개를 구해 겨우 물에서 나왔습니다.
믹 몰로니는 호주ABC 방송에 "야생 캥거루는 근육이 대단했다"며 "마치 감옥에서 막 나온 죄수의 근육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