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10·7 학살'을 응징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량 민간인 희생자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세계 도처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소수이긴 하지만 서울을 비롯해 뉴욕(미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라바트(모로코), 요하네스버그(남아프리카공화국), 베이루트(레바논),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에서 가자지구의 희생을 우려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국제기구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지의 아랍권 국가들로 구성된 아랍연맹(AU)은 1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5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는 아프리카연합(AL)과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은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은 "가자지구 진입은 전례 없는 규모의 대량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스라엘에 지상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란은 한 발 더 나아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할 경우 통제 불능의 불상사가 일어날 것을 경고했습니다. 14일 뉴욕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이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별도로 유엔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할 경우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도 보냈습니다.

특히 이번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해온 이집트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강도 높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랍 매체 알아라비아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하마스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은 "정당한 자기방어를 넘어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집단처벌 양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품 전달 방식을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가자지구의 분쟁이 다른 곳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자지구에서는 수십 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 물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이집트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가자지구 남부는 가자지구 민간인이 피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지역입니다. 이집트는 국경을 봉쇄하고 팔레스타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에너지 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15일 가자지구 남부에 물 공급을 재개했다며 "이는 민간인들이 가자지구 남부로 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논의 후 물 공급 재개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CNN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 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의 민간인 안전과 식량, 물, 대피처 등에 대한 접근권이 이스라엘, 유엔과 다른 중동 국가들에 의해 존중돼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후 가자지구 남부의 베니 수헤일라 지방 당국도 마을에 물 공급이 다시 시작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물 공급 재개가 가자지구 주민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물 공급 재개 발표에 대해 홍보전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가자지구 내 많은 송수관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미 파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가자지구 주민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물을 저장할 펌프를 작동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습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가자지구의 사망자와 부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1. "2040년까지 달에 우주인 보낸다"…야심찬 우주개발 계획 발표한 인도
    2025년까지 유인 우주비행선 개발 "이번 주 유인 우주선 발사 테스트 실시 예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인도가 이번에는 오는 2040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인도 일...
    등록일: 2023.10.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2. 한국인도 못 버틸 극강 매운 맛…불닭 600배 신종고추 개발
    미국 고추전문가 '페퍼 X' 개발 20년간 매운맛 품종 개량 몰두 "먹자 마자 경련에 드러누웠다" 20년간 가장 매운맛을 위해 품종 개량에 몰두해 온 미국의 고추 전문가가 '페퍼 X'를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기네스북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
    등록일: 2023.10.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3.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진입 앞두고 민간인 희생 우려 고조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10·7 학살'을 응징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대량 민간인 ...
    등록일: 2023.10.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4. [외신사진 속 이슈人] 강진 악몽 반복되는 아프간, 국제사회 무관심 속 사상자 폭증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에서 주민들이 잔해 속에서 사상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4500명을 넘어섰습니다. 구호 장비도 턱없이 부족하고 국제사회마저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아 앞으로 사상자는 ...
    등록일: 2023.10.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5. [외신사진 속 이슈人] 민간인 수백 명 학살·납치 하마스, 명백한 전쟁 범죄
    팔레스타인인들이 7일(현지시간) 납치한 이스라엘 민간인을 이스라엘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가자지구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AP 연합뉴스 이번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이스라엘 기습에서 특히 비난받는 부분이 민간인 학살과 납...
    등록일: 2023.10.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6. 브뤼셀 도심서 IS 총격 테러 2명 사망
    괴한 건물 입구 뛰어들며 8발 쏴 스웨덴 축구 대표 서포터들 희생 벨기에 총리 “테러리즘과 싸울 것” 스웨덴 축구 팬들이 17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던 스웨덴과 벨기에의 유로2024 예선전 관전 도중 인근에서 테러 총격이 발생해 스웨덴인 2명이 ...
    등록일: 2023.10.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
    Read More
  7. "호주서 캥거루가 반려견 목 졸라…개 주인이 싸워 겨우 구출"
    호주 격투기 강사인 믹 몰로니가 찍은 반려견과 캥거루. 야생 캥거루가 반려견의 목을 조르고 있다. 〈사진=Mildura Martial Arts 틱톡〉 호주에서 캥거루가 반려견의 목을 조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반려견의 주인이 캥거루와 직접 싸워 반려견을 구해냈는데...
    등록일: 2023.10.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8. "하마스 공습은 최고의 선물"...SNS 글 썼다가 해고된 스위스 대학강사
    스위스의 베른대학교. 〈사진=베른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위스의 한 주립대학교 강사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을 '최고의 선물'이라고 옹호하는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가 해고됐습니다. 스위스 수도 베른의 베른대학은...
    등록일: 2023.10.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7
    Read More
  9. 옷 벗고 마사지 받으며 회의…에어아시아 CEO 사진 '충격'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경영진 회의 중 상의를 탈의한 채 마사지를 받는 자신의 사진을 비즈니스 소셜플랫폼 링크드인에 올렸다. 추후 논란이 일자 이 게시물은 삭제됐다. 사진 링크드인 캡처 아시아 최대 저...
    등록일: 2023.10.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0
    Read More
  10. ‘러시아처럼 당할라’…이스라엘군, 지상전 앞두고 탱크에 드론 방어용 ‘철창’ 설치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접경지에 집결한 이스라엘 탱크와 군인들. 탱크들 위로 철제 보호 장치가 설치돼 있다. [로이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 충돌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앞두고 탱크에 특별한 보호 장치를 설치했다고 17일...
    등록일: 2023.10.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448 Next
/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