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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피폭에 중동전 확전 위기

이스라엘行 바이든에 초대형 악재
확전 방지·인도주의 구상 ‘흔들’
이 공격 확인 땐 확전 우려 고조
아바스 수반 “이 레드라인 넘었다”
“美에 죽음을” 서방 향한 비난 거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 참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촉발된 중동 정세가 중대 기로에 놓였다.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시설 공격이 이뤄지면서 이 행위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둘러싼 갈등과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면서 사태 해결도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가자지구 병원 참사 소식이 전해진 뒤 이슬람권 동요와 분노가 심상찮다. 17일(현지시간) 아랍·이슬람권 국가들이 극도의 분노를 표시하고, 각국에서 시위가 촉발하는 등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이 전했다.

 

고심 깊은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스라엘로 떠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수백명이 사망한 가자지구 병원 참사 소식이 알려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요르단에서 예정됐던 요르단·이집트·팔레스타인 4자 정상회담 계획을 취소하고 이스라엘만 방문하기로 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EPA연합뉴스

 

요르단 외무부는 병원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이 이 심각한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카타르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잔인한 학살이자 무방비 상태 민간인에 대한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규탄했다.

안와르 가르가쉬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실 고문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병원 공격으로 인한 무고한 사람들의 비극과 끔찍한 장면은 민간인을 전쟁으로부터 보호하는 인도주의 법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임을 확인해준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이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이 모든 레드라인을 넘었다”면서 “우리는 그곳(가자지구)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누구도 우리를 그곳에서 추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기 전 병원 참사 소식을 접하고, 요르단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이스라엘만 방문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 뒤 요르단으로 향해 요르단 국왕과 이집트 대통령,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4자 정상회담을 열어 전쟁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었는데 순방 일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며 계획이 어그러졌다.

병원 참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 아랍·이슬람권 국가들에 참전 및 확전에 나서지 말 것을 거듭 촉구해온 상황에서 정작 미국이 지원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병원에 대한 공격 세력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이스라엘은 이를 강력 부인 중이다.

 

18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병원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 공격으로 확인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중동 순방 목표로 밝힌 확전 방지와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방안 마련, 이스라엘 지지 중 대부분의 구상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는 위기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리처드 고완은 유엔 담당 국장은 “상황이 불확실하긴 하지만 끔찍한 사건 때문에 외교가 더 힘들어지고 긴장이 격화할 위험이 커진다”는 견해를 로이터에 전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목적은 미국이 이 상황에 통제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전쟁을 통제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이 같은 비극적 사건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과 서방국에 대한 아랍·이슬람권 국가의 분노도 향후 상황 전개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 레바논의 반이스라엘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내일(18일)을 적에 대한 분노의 날로 삼자. 거리와 광장으로 즉시 가서 격렬한 분노를 표출하라”고 촉구했다. 레바논 베이루트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시위대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튀니지 주재 프랑스 대사관 앞에도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프랑스인과 미국인은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동맹들”이라며 “튀니지에서 미국 대사관을 철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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