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 왕이에 전달
양국 외교수장 내일도 협의 이어가
[AFP]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별세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조의를 표했다.
중국 현지시간 27일 오전 심장병으로 숨진 리 전 총리는 2013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무원 총리로 결정된 후 올해 초까지 10년간 중국 경제를 이끌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회담한 뒤 만찬을 함께 하며 협의를 이어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두 장관이 “이견이 있는 영역과 협력을 탐색하는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양자, 지역, 국제 이슈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자국 및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의 이익과 가치를 계속 옹호할 것임을 밝혔다고 밀러 대변인은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블링컨 장관의 베이징 방문(6월)과 최근 고위급 회담에 이은 상호 방문의 일환”이라며 “열린 소통의 장을 유지하고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건설적 분위기에서 중·미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두 장관이 이날 회담에 이어 27일 오전에도 회담을 속개한다고 발표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