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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항공유로 550㎞ 비행 성공
세계 팜유 생산 60% 인니, 상용화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델리 세르당의 팜유 농장에서 농부들이 팜유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델리 세르당=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가 식물성 팜유를 섞은 항공유를 사용해 첫 상업 비행에 성공했다. 각국 항공업계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바이오 연료 사용 가능성을 높이면서 ‘친환경 하늘길’이 더 넓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루다 항공 “지속가능성 보여줬다”



29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가루다 항공은 27일 승객 100명을 태운 보잉 737-800NG 항공기가 수도 자카르타에서 550㎞ 떨어진 중부 자바 수라카르타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 회사 페르타미나가 만든 SAF가 쓰였다. SAF는 석유가 아닌 폐식용유와 동·식물성 유지 등에서 추출한 친환경 연료로 만든 항공유다. 일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차세대 항공 연료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기가 승객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자카르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루다 항공이 사용한 연료엔 기름야자 열매 씨앗에서 추출한 ‘팜 핵 유’가 들어갔다. 페르타미나의 알피안 나수티온 이사는 “2021년부터 정유공장에서 정제된 표백 탈취 팜 핵 유를 바탕으로 SAF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에 사용된 SAF J2.4 성능은 기성 항공유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가루다 항공은 그간 페르타미나의 SAF를 이용해 수차례 시험 운항을 진행했는데,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까지 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르판 세티아푸트라 가루다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상업용 비행 성공은 지속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우리의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팜유 생산이 산림 파괴? 확대 미지수



'팜유 비행'의 성공으로 친환경 항공 연료 비용이 낮아지고 이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 항공산업의 넷제로(탄소 순배출 0) 달성에 기여하는 기술 중 SAF 비중을 65%로 본다.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마트에 기름야자로 만든 식용유가 진열돼 있다. 자카르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SAF 가격이 일반 항공유보다 2~5배 비싼 탓에 항공사들이 도입을 주저해 왔다. 홍보용으로 어쩌다 한 번 SAF를 항공유에 찔끔 섞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세계 팜유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대량 생산과 활용에 나서면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가루다 항공은 SAF를 계속 사용할지 등 상업적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해외에서 얼마나 손을 내밀지는 미지수다. 유럽연합(EU)은 인도네시아가 팜유 재배용 플랜테이션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산림을 파괴한다며 지난해 인도네시아산 팜유 제품의 역내 유통과 판매를 사실상 원천 차단했다. 영국 독립미디어 플랫폼 오픈데모크라시는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사용이 아시아의 삼림 벌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AF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숲을 없애는 과정에서 세계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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