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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세계 3차대전으로 비화될까.
이스라엘을 둘러싼 세계 열강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주고 받고 있고, 러시아는 이란·하마스와 대책을 논의했다. 이스라엘이 사실상 지상전을 선언한데 대해 이란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본격 개입을 예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차 세계대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 더욱 우려를 자아낸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진출처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 첫 단계는 지상군이 최대한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 작전이었다”며 “두번째 단계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결정이 전시비상내각과 안보 부처간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사실상 지상전 개시를 선언한 것이라고 전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에 대해 이란이 강력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들은 이스라엘에 전방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미국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이란은 러시아와 긴밀히 소통하며 동맹전선을 구축하는 모양새다. 하마스와 이란의 대표단이 최근 러시아를 방문해 회담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하마스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대표단이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가자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과 이란은 시리아·이라크에서 산발적 공습을 주고 받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가 시리아와 이라크내 미군 기지를 공격한데 대해 미군이 시리아 동부 이란혁명수비대와 연관 시설을 타격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군사 갈등이 자칫 3차 대전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온라인 토론에서 “우크라·중동 전쟁 이 러시아·이란·중국이 동맹을 형성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에 충분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정상적인 관계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