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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폭우대 수도권까지 진입후 바다로 빠져나가
전국 학교 1일까지 휴교령.. 대피소 100곳 준비도

 

[AP/뉴시스] 10월 30일 NOAA위성 사진에 찍힌 열대성 폭풍우 필라가 태평양 연안의 중미 지역 엘살바도르를 향해서 접근하는 모습. 2023.11.01.

 

열대성 폭풍우 필라가중미 지역을 강타, 엘살바도르에서 심한 폭우로 2명의 사망자를 낸 뒤 10월 31일(현지시간) 태평양 해안으로 빠져 나갔다고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가 발표했다.

허리케인 센터는 31일 새벽에 필라의 위치가 수도 산살바도르 남쪽 260km거리에 있으며 중심 풍속 시속 85km를 유지한 채 시속 6km의 느린 속도로 바다를 향해 이동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필라는 31일까지도 여전히 진로를 유지하면서 하루 이상 해안선 부근 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보되었지만 갑자기 방향을 틀어 내륙이 아닌 바다 쪽으로 되돌아갔다고 허리케인 센터는 밝혔다.

이번 폭풍으로 엘살바도르와 코스타리카에는 최고 24cm의 폭우가 예보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38c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엘살바도르에서는 31일에도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지만 대피 명령은 없었다.

엘살바도르 민방위대장 페르민 페레스에 따르면 라 유니온주에서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24세 남성과 57세 여성이 떠내려가 익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의 시신은 30일에 발견되었다.
 

[아카풀코=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한 주민이 허리케인 오티스 피해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남부 게레로주 연안을 강타한 '오티스'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4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023.11.01.

 

엘살바도르 정부와 국회는 비상시 위험지역에서 강제 대피령을 내릴 수 있도록 미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대기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학교가 11월1일까지 휴교에 들어갔으며 전국에 100곳의 대피소가 마련되었다.

한편 같은 태평양 연안의 북부에 있는 멕시코에서는 지난 주 아카풀코를 강타한 5급 허리케인 오티스의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다. 오티스로 인해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산살바도르( 엘살바도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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