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만에 또 경찰 출석하는 이선균…이번에는 입 열까

by 민들레 posted Nov 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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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배우 이선균(48) 씨가 시약 검사 후 1주일 만인 오는 4일 다시 경찰에 출석합니다.

첫 소환 당시 마약 투약과 관련한 진술을 거부한 이 씨가 2차 소환 때는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오늘(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를 오는 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 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별다른 이유 없이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으나 그의 변호인은 "시약 검사를 받는 일정이었고 추가 조사가 예정돼 있다"며 "그때 다 진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일 이 씨는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으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는 2차 소환 조사 때는 앞서 A 씨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압수하는 과정이 적법했는지 등을 이 씨로부터 확인받고 본격적으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당일 조사의 핵심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이 씨의 진술입니다.

경찰은 이 씨에게 혐의를 인정하는지 추궁한 뒤 진술 내용을 살펴보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 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다만 이 씨의 소변과 모발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긴급 정밀감정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2차 소환조사도 1∼2시간 만에 끝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면 구체적인 종류까지 나오는 정밀감정 결과를 확인한 뒤 다시 소환해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도 오는 6일 첫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 씨는 아직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 씨와 달리 그동안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며 여러 차례 부인했습니다.

그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이 씨와 다르게 첫 조사에서 피의자 신문까지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 씨와 권 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씨를 구속하고 이 씨와 권 씨 등 4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또 재벌가 3세를 비롯해 방송인 출신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등 모두 5명도 마약 투약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사건을 수사할 때는 통상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온 뒤에 피의자를 또 조사해야 한다"며 "두 피의자 모두 계획한 일정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