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성인쇼에 출연해서?” 블랙핑크 리사, 中 웨이보 계정 폐쇄

CNN “지난 9월 프랑스 파리 <크레이지 호스> 출연 후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찬반 논쟁”
 

리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 계정이 돌연 폐쇄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 CNN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렇게 전하며 리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19금 나체쇼’로 유명한 성인쇼에 출연한 것 때문에 계정이 폐쇄됐을 거라고 추측했다.
 
현재 리사의 웨이보 계정에 접속하면 “법과 규정, 웨이보 관리 규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 계정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라는 안내 문구만 뜬다. 반면 블랙핑크의 다른 멤버인 지수, 제니, 로제의 웨이보 계정은 살아있다.
 
CNN은 “어떤 민원이 접수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라면서 “중국 인터넷 회사들은 자국의 무수한 검열 규정을 위반하거나 단순히 너무 큰 논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정기적으로 계정을 정지하거나 삭제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리사가 지난 9월 파리에서 <크레이지 호스> 공연에 출연한 이후 웨이보 계정 폐쇄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크레이지 호스>는 <물랭루주>, <리도 쇼>와 함께 파리를 대표하는 3대 쇼 중 하나로, 1951년 전위예술가 알랭 베르나댕이 파리에 ‘크레이지 호스’라는 카바레를 열면서 시작됐다.
 
무용수들이 하이힐, 조명, 영상을 곁들여 춤추는 공연으로, 파리 3대 쇼 가운데 가장 노출 수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2015년 내한 공연이 성사되기도 했다.
 
CNN은 리사의 해당 공연 출연이 보수적인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논란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블랙핑크 멤버 중 유일하게 한국계가 아닌 리사는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웨이보에서는 리사의 해당 쇼 출연을 둘러싼 격렬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리사는 지난달 5일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과 함께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자리를 채워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 언제든 저를 불러 달라”고 적어 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