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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2 아프간 막는다'
하마스 축출후 통치방안 구상
블링컨, 요르단·튀르키예 이어
中 견제 위해 韓·日·인도 방문
中 '새 중동 리더십' 야심
친중국 중동국가들 결집 강화
이달 안보리 의장국 맡아
유엔 입김 강화도 동시에 노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지상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하마스 축출 이후 가자지구 통치 방안을 놓고 패권 전쟁에 나서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스라엘의 통치는 불가능하다는 암묵적 합의 아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추가 분쟁을 막을 수 있는 합리적 지배구조를 두고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나서 제2의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중국은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나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의 리더십을 발휘해 중동 패권국을 노리겠다는 야심을 보여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2~10일 이스라엘, 요르단, 튀르키예, 일본, 한국, 인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이 지난달 12일에 이어 3주 만에 다시 중동을 방문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와 인도주의 지원 확대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이번 전쟁이 끝난 뒤 현재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의 통치 방안(거버넌스)을 논의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블링컨 장관이 중동 지역 파트너 국가와 지속가능한 중동 평화를 위한 조건을 논의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31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전쟁 이후) 가장 합리적인 해법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 통치와 안보를 책임지는 것"이라며 "다른 방법으로는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임시 협정을 체결하고 국제기구가 참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참모진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집권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이런 생각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이스라엘이 지상전 승리 이후 가자지구를 통치하면 이슬람권이 모두 반미로 돌아서는 위기를 맞으며, 이스라엘을 제외하더라도 제대로 된 지배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아프가니스탄 선례와 같이 수십조 원을 퍼붓고도 탈레반 세력에 지역을 빼앗기는 과오를 되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동은 지역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과 소원한 관계가 되면서 이란, 튀르키예,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등 친중 국가 간에 결집이 강화되고 있다. 미군이 주둔하며 친미 성향을 보이는 국가는 이스라엘, 요르단, 카타르, 오만, 이라크 등에 불과하다. 중국이 최근 미국의 전통 우방국이던 사우디, UAE 등을 브릭스(BRICS) 회원국으로 끌어들이면서 미국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상태다.

블링컨 장관은 중동 순방에 이어 우크라이나와 중동 문제로 소홀했던 인도·태평양 전략을 점검하면서 중국 견제에도 나설 방침이다. 예컨대 중국과 국경 분쟁으로 신경전을 벌이는 인도에서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합류해 미·인도 '외교·국방장관 2+2 회담'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반면 중국은 유엔을 통한 중동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유엔이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지 못했다고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나서 유엔의 회복과 중동 지역 패권을 한꺼번에 노려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정세는 이달 안보리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시급한 과제는 휴전을 추진해 더 많은 민간인 사상을 방지하고 더 큰 규모의 인도주의적 재난을 막으며 충돌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안보리 순회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하고 당사국들, 특히 아랍 국가들과 조율을 강화하며 정의를 주장하고 합의를 모을 것"이라면서 "민간인 보호, 정세 완화, 평화 프로세스 복원을 실현하며 책임 있고 의미 있는 조치로 팔레스타인 문제가 '두 국가 방안'의 궤도로 되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국가 방안은 팔레스타인 독립을 기초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도의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을 지칭한다.

한편 전쟁 발발 26일 만인 이날 시작된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외국인과 중상자의 대피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오후까지 외국인과 이중 국적자 최소 335명, 가자지구 중환자 76명이 이집트로 건너갔다고 보도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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