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궁지에 몰리나” 경찰, 룸살롱 여종업원 집중조사…마약투약 인정

by 민들레 posted Nov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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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마이데일리DB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과 연루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20대 여종업원이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찰에 재출석하는 이선균이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26)를 소환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B씨(29)와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B씨 등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마약을 끊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일한 B씨는 이미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자택에서 이선균과 함께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이선균으로부터 마약 관련 협박으로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이선균/마이데일리DB



이러한 가운데 이선균이 4일 2차 출석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때는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아무런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선균의 첫 경찰 조사 진술 거부 의혹과 관련해 "일단 28일 일정은 검사 일정으로 이해를 하고 있었다. 마약 수사에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검사가 있지 않겠나. 이제 그 검사에 다 응했고 핸드폰도 제출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술 부분은 이후에 피신조서(피의자신문조서)를 받는 조사가 예정돼 있다.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적은 없고 앞으로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할 의사는 없다. 28일은 검사에 대한 거였고 그 이후에는 신문조사다. 신문에 잘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2차 조사의 핵심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이선균의 진술이다. 경찰은 이선균에게 혐의를 인정하는지 추궁한 뒤 진술 내용을 살펴보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선균/마이데일리DB



한편 이선균은 첫 소환 당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인 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과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