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5명·일본인 20명 등 46명 탑승…韓 대사관 '영사 조력' 제공 예정
지난 10월21일 일본 자위대 수송기로 이스라엘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교도통신=연합뉴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과 일본인 등 모두 46명이 탑승한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2일(현지 시각) 오후 현지에서 출발해 일본을 향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파견했던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15명을 포함해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이 수송기에 탑승했다.
수송기는 이날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언급했다.
한국 외교부도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일본 정부가 제공한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현지를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420여 명으로 감소됐다.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우리 국민이 일본에 도착한 후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적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발발 이후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이송하는 것은 두 번째이며, 두 번 모두 한국인이 출국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 달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같이 이송한 것에 보답 차원으로 행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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